개발팀 해체 및 폐업 등, 살벌한 소식이 이어지던 게임업계에 다시 한 번 개발팀 해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 대상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레그스튜디오 콘솔팀인데요. 레그스튜디오 콘솔팀 해체에 따라 앞으로 창세기전 IP는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던 미어캣스튜디오가 관리하게 됩니다.
이번 스튜디오 축소의 주요인은 역시 스위치로 출시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저조한 흥행입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데모 때부터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후 유저 피드백을 수용하고 게임을 개선했지만 예상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관심도도 특수가 사라지자마자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죠. 게다가 동시기 출시된 자사 미어캣스튜디오의 창세기전 모바일과 팬층을 양분하며 더욱 상황이 좋지 않아졌습니다. 라인게임즈는 오랜 경영난 끝에 지난 10월 퀀텀 나이츠 출시 포기까지 한 만큼, 현 상황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보니, 이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게이머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냉소적이었습니다. 게임메카 ID 아이쿠루 님 “정식판은 다르다고 하더만, 그냥 빠른 해산이군요”, 게임메카 ID DIVINITY 님 “이제 업뎃도 없겠네”, 게임메카 ID 미친소 님 “다르다 다르다 하더니 해체도 다른건가요?” 등의 댓글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수 년간 기다렸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빠르게 식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창세기전 IP 관리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사후지원, 추가 개발 등은 미어캣게임즈가 담당하며, 이를 위해 레그스튜디오 인력 일부는 미어캣게임즈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다만, 앞서 발표됐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PC와 거치형 콘솔 출시 계획은 어쩔 수 없이 불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앞으로 출시될 창세기전 IP 신작은 어떤 결과물로 나오게 될까요? 게이머들의 기대를 다시 높일 수 있을 정도로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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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2023년 12월 22일
- 플랫폼
- 비디오
- 장르
- 롤플레잉
- 제작사
- 라인게임즈
- 게임소개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라인게임즈에서 개발하는 닌텐도 스위치용 RPG로, 과거 95년도에 출시된 소프트맥스 ‘창세기전’의 1편과 2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철저한 원작 고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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