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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PS비타, 다 좋은데 액정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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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소니는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PS비타’의 신형 모델 ‘PCH-2000’을 ‘SCEJA 프레스 컨퍼런스 2013’에서 공식 발표했다. 신형 PS비타는 기존보다 두께는 약 20%, 무게는 약 15% 정도 감소했으며 확장 포트 슬롯 삭제, 전원 스위치와 홈 버튼, 스타트 및 셀렉트 버튼, 스피커 디자인 변경이 이루어졌다.

또한 1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에서 LCD로 교체되었다. 기기 충전 및 데이터 이동시 사용하던 전용 케이블은 많은 기기에서 사용되는 일반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변경되었으며 배터리 지속 시간 역시 6시간으로 기존(3 ~ 5시간)에 비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19일)부터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시작된 ‘도쿄게임쇼 2013(TGS 2013)’에서는 새로 공개한 신형 PS비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메카는 ‘신형 PS비타’는 과연 기존과 무엇이 다른지 직접 확인해봤다.


▲ 지난 9일 발표된 신형 PS비타 PCH-2000(출처: 소니)

휴대성과 편의성은 확실히 좋아졌다

기존 PS비타의 무게는 약 270g(Wi-fi 버전)으로, 이전 세대 게임기 PSP-3005(약 189g)보다 90g 정도가 무겁다. 여기에 본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아머 케이스 등을 설치하면 무게는 300g이 넘어간다. 이 때문에 경쟁기인 닌텐도 3DS(약 235g)이나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여타 휴대용 기기에 비해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신형 PS비타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처음 기기를 들자마자 “정말 가볍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처음에는 그냥 보여주기위해 만든 플라스틱 모델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을 정도다. 소니는 신형 PS비타의 무게를 약 219g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가벼운 아머 케이스를 설치한 PSP-3005 버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 뿐 아니라 두께도 훨씬 얇아지고 게임기를 쥘 때의 느낌, 즉 그립감이 더 나아졌다. 후면 터치 패드의 공간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게임기를 잡을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후면 터치 패드가 작아졌기 때문에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즐길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유저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구형 PS비타(위)와 신형 PS비타(아래)의 후면 터치 패드(출처: 소니)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전원 및 PS버튼, 스타트, 셀렉트 버튼의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전원 버튼은 이전보다 더 많이 돌출되어 쉽게 누를 수 있게 되었으며, PS버튼과 스타트, 셀렉트 버튼은 기존 타원형에서 원형으로 바뀌었다. 특히 스타트와 셀렉트 버튼은 모양 변경과 함께 크기도 커졌다. ‘퀵 스타트’와 같이 일부 게임에서 지원하는 기능의 경우 셀렉트와 스타트 버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PS버튼과 스타트, 셀렉트 버튼이 원형으로 바뀌었다

또한 전용 케이블에서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는 ‘일반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바뀌었다는 점도 편의성을 높인 것 중 하나다. 기존에는 전용 케이블을 잃어버리면 데이터 이동 뿐 아니라 게임기 충전도 할 수 없었다. 오랫동안 시연한 것이 아니기에 확인할 수 없었지만 게임기 지속 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난 것도 편의성을 높인 부분 중 하나다.

액정은 살짝 불안하다

현재 PS비타 유저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액정’이다. OLED를 사용한 기존 PS비타와 달리 신형은 LCD를 채택했다. LCD의 경우 OLED에 비해 일반적으로 색감이나 반응 속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다른 무엇보다 PS비타는 시각적인 면이 중요한 ‘게임기’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연대의 신형 PS비타는 확실히 이전 버전에 비해 화면에서 약간 황색이 강조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밝기 설정을 직접 조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존 버전과 비교하기 어려웠지만 시야각 면에서는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게임기를 기울였을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TGS 2013’에 시연용으로 전시된 버전은 ‘완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이르다. 액정에 대해서는 신형 기기가 발매된 이후에 다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기자가 사용 중인 구형 PS비타(위)와 시연용 신형 PS비타(아래)
황색이 강조된 느낌이 들고 시야각이나 색감에서는 구형이 더 나은 것 같다

액정만 빼고는 만족스러운 기기

신형 PS비타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사용하지 않는 확장 포트 슬롯을 삭제하고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용 게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잘 인식하고 개선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액정이 가장 아쉽고 불안하다. 굳이 OLED를 LCD로 바꿔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기자 뿐 아니라 많은 게이머들이 불안해 하는 신형 PS비타의 액정 부분을 소니가 잘 수습하여 판매 버전에서는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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