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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썬더 더 레트로, 상업적 욕심 빼고 8비트 감성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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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인가?

 


국내 1세대 개발자이자 1인 개발자인 젬스푼 김성완 대표의 신작 인디게임 '썬더 더 레트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8비트게임을 떠올리게하는 도트그래픽과 심플한 플레이 방식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장르의 특색은 잘 살렸나?

 

'썬더 더 레트로'의 기본 베이스는 슈팅게임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플레이 구조는 러너게임과 비슷하다. 적을 피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보스를 처치하는 구조가 아니라 이동한 거리와 적을 처치한 수치에 따라 스코어가 기록되는 구조인 것이다. '드래곤 플라이트' 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 플레이 방식이나 구성 모든 것이 심플하다

 

일단 게임의 근본은 슈팅게임인터라, 무기(흔히 총알이라 부르는) 강화, 체력 회복, 폭탄과 같은 아이템이 등장한다. 독특한 점은 이러한 아이템을 획득해도 바로 적용되는 구조가 아니라, 체력 밑에 있는 푸른색 게이지에 따라 능력치의 상승폭이 바뀐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그대로 마나가 꽉 차 있을 때는 4방향 공격을 하다가, 조금 줄어들면 정면만 발사하는 식이다. 흔치 않은 시스템인데, 인터페이스에 별다른 표시나 설명이 없는지라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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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미가 있나?


앞서 언급했듯이 '썬더 더 레트로'는 8비트게임을 연상시키는 고전게임풍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다. 멋진 3D 그래픽이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카트리지(팩) 콘솔 시대를 기억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아이템 구매나 기체 구매도 심플하다

 

위에서 설명했듯 게이지에 따라 무기 효과가 달라지는 등의 '무작위 옵션' 덕분에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이는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러너 슈팅게임에 패턴의 변화를 주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조작 역시 '드래곤 플라이트' 처럼 오직 스와이프(슬라이드) 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진다. 시작 전 아이템 구매를 제외하면 특별한 조작이나 설정조차 존재하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총평


'썬더 더 레트로'를 제작한 김성완 대표는 이 작품이 그래픽이나 상업적인 게임으로서가 아닌 인디게임으로서 평가받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 만큼 우리가 익히 기억하는 슈팅게임이나 러너게임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인앱결제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도 없지만, 고전게임을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플레이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료 모바일게임이니 여유가 된다면 즐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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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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