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레나 치하 나선 전병헌 회장 '이런 투자를 기다렸기에…'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이 '넥슨 아레나' 개관식에 참여해 2014년 e스포츠가 확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전 의원은 넥슨이 직접 투자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가리켜 한국 게임사와 e스포츠가 '제대로 만나는' 첫 행보라고 치하했다. 

전병헌 회장은 부임 이후 국내 e스포츠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협회장을 하게 된 이후 한국 게임사들이 e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관심, 열정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에 놀랍도록 실망을 가진 적이 있었다"면서 "세계 e스포츠 종주국은 한국인데, 전작 한국 게임사는 왜 e스포츠에 투자가 적은 것인가 하는 그런 안타까운 심정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그러나 오늘 넥슨이 투자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가 오픈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과 도약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특히 전병헌 회장은 게임사에서는 최초로 자체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한 넥슨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아마추어부터 프로 단위까지, 넥슨이 e스포츠 전반에 걸쳐 투자 의지를 밝힌 것은, 한국 e스포츠 협회장 입장에서 또 다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넥슨 아레나는 한국 게임사와 e스포츠가 제대로 만나는 첫 번째 해, 그러니까 새로운 역사의 시작인 셈"이라고 치하했다. 

또, 전병헌 회장은 넥슨의 행보와 맞물려 협회 역시 내년 꾸준히 e스포츠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한국 게임사에 협력을 요청하고, 협회장으로서 적극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한국 게임'을 우선으로 삼아 적절한 프로모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계속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병헌 회장은 협회의 목표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전 회장은 "우리는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올해 가족 e스포츠 대회를 계획했었다"면서 "실험적으로 진행한 리그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규모 있는 가족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 게임이 가정의 오락문화로, 정식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게임과 e스포츠는 동반자이자 공동 운명체이기 때문에 산업이 위기에 몰리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협회는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넥슨을 포함한 게임사 역시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