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 추가 정보 '속속'... 게임 윤곽 잡혔다

▲ 연내 비공개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중인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미즈노 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MMORPG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캐릭터 모습과 게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이 공개됐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2014년 내 한국과 일본 비공개테스트를 목표로 엘엔케이로직코리아와 일본 게임온이 공동 개발중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지난 5월 오픈한 티저사이트를 통해 게임 내 스크린샷과 주요 캐릭터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6월 기준으로 6인 주요 캐릭터 중 6명과 6장의 스크린샷이 공개됐고, 7월 4일과 18일에 각 2장씩 총 4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미즈노 료의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의 1권인 ‘회색의 마녀’의 스토리로 시작된다. ‘로도스도 전기’는 1988년 처음 출시됐으며, 출시 후 많은 인기를 끌면서 같은 세계관의 새로운 시리즈인 ‘로도스도 전설’ 및 ‘신 로도스도 전기’ 등 다양한 파생 소설이 출간됐다. 그 후 2005년 기준 누적 판매 1000만 부를 넘어서며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 

또 소설 ‘로도스도 전기’는 1995년 ‘마계마인전’이란 제목으로 국내 출간됐다. 당시 국내 소설 시장은 무협이 주를 이루었고 상대적으로 판타지는 외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총 40만 이상 판매 부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12년 원제인 ‘로도스도 전기’라는 명칭으로 개정판이 발매됐다. 

▲ 지난 4월 공개된 '로도스도전기 온라인' 공식 티저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6영웅의 모험이 시작되는 잭슨마을이 게임 속으로

‘로도스도 전기’는 국가 간 전란으로 혼란스러운 로도스섬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주인공 판과 히로인 디드리트, 그리고 동료들의 이야기다. 소설의 배경인 로도스섬은 아레크라스트 대륙 남쪽에 위치한 작은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마물이 많아 저주받은 섬으로 불린다. 여기에 마모 제국과 신성왕국 바리스를 중심으로 로도스섬에 있는 여섯 국가가 펼치는 전쟁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운 상태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로는 마법 무기를 사용하는 자유기사 판과 정령 친화력이 높은 하이 엘프 디드리트, 파리스의 신관 에트, 현자의 학원 출신 마술사 슬레인 스타시커, 드워프 김, 도둑 우드 척의 6명이다. 

▲ ‘로도스도 전기’ 첫 발매 당시의 6인의 영웅(좌)과 2013년 새롭게 발매된 신장판의 판과 디드리트의 모습(우) (사진출처: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홈페이지) 

▲ 신장판 3권(좌)에는 6영웅인 슬레인과 그의 아내 레일리아가 표지를 장식했다. 7권 표지(우)에는 성숙해진 판과 디드리트의 모습 (사진출처: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홈페이지)

‘로도스도 전기’가 26년이 지난 작품인 만큼 주요 캐릭터의 모습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왔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가장 최근 발매된 25주년 기념 신장판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6영웅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다만, 원색계열을 많이 사용한 원작 일러스트와 달리 파스텔 톤으로 채색해 전체적으로 발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다.

▲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일러스트 좌측 상단부터 판, 디드리트, 김, 우드 척, 슬레인 스타시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게임 내 필드와 던전 사냥터로 추측되는 돌아오지 않는 숲과 납골당이 공개됐다. 공개된 두 사냥터 중 돌아오지 않는 숲은 유일한 하이 엘프 거주지로 로도스섬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숲에는 총 200여명의 하이 엘프가 살고 있으며, 원작에 등장하는 6영웅 중 하이 엘프인 디드리트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또 변화를 싫어하고 다른 종족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하이 엘프에 특성상 결계 마법으로 숲의 출입이 제한돼 있다. 이후 판과 디드리트에 의해 결계 마법이 해제되지만 그 동안의 습관 때문에 다른 종족이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작 ‘로도스도 전기’에서도 디드리트가 살던 곳으로 거론만 됐다. 

전투 모습을 살펴보면 쿼터뷰 방식으로 이동 및 전투가 진행되며, 스킬 효과는 2D 그래픽으로 구현한 모습이 확인된다. 또 납골당 스크린샷 우측에 기재된 수치로 미루어보면 연쇄반응(chain reaction) 통한 대미지 증가 등과 같은 콤보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오지 않는 숲(상)과 납골당(하)의 사냥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판의 고향이자 여행의 시발점인 잭슨 마을의 모습도 공개됐다. 잭슨 마을은 주인공인 판과 히로인인 디드리트가 만나게 된 곳이자 마법사 슬레인 스타시커가 은거하고 있던 장소다. 주인공 판이 디드리트, 에트, 김, 슬레인 등의 동료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마을이기도 하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NPC 대화는 주어진 선택지를 유저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선택지가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게임 내 스토리가 원작의 내용을 따라가는 만큼 소설에서 사망하는 캐릭터를 살리는 등의 플레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대화창 UI(상)와 메인퀘스트(하)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로도스도 전기’의 주인공 판과 히로인 디드리트의 만남의 장소인 잭슨마을의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원작의 세계관 속에서 모험가 협회의 일원인 유저 캐릭터 시점으로 6영웅의 일대기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모험가 협회에는 던전콘텐츠로 추측되는 협회탐험던전을 체험할 수 있다. 협회탐험던전은 브론즈와 실버, 골드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입장 방식으로 보아 인스턴스 던전으로 예상되며, 모험가 협회 사무소에서 퀘스트를 받고 던전에 입장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 협회탐험전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