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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를 온라인으로, 네오위즈-골프존 ‘온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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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존-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골프게임 '온 그린'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는 17일(목), 골프존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온라인 골프게임 ‘온 그린(On Green)’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상세한 게임 내용 및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온 그린’은 골프존에서 분사한 골프존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 온 온라인 골프게임이다. 골프존이 보유한 골프 시뮬레이션 데이터, 네오위즈게임즈가 다년간 쌓은 스포츠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융합되어 기존 골프 게임에 없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 동안 개발 중인 스크린샷 몇 장만이 공개되었던 ‘온 그린’의 실체가 대대적으로 발표되었다. 먼저 최초 공개된 ‘온 그린’의 오프닝 영상을 감상하도록 하자.


▲ 최초 공개된 '온 그린' 오프닝 영상 (영상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스크린골프 1위 업체 골프존 노하우 총 집결

골프존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온라인게임인 ‘온 그린’은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보유한 골프존의 노하우가 모두 담긴 작품이다. 필드 묘사가 뛰어난 크라이엔진 3로 제작돼 웅장하고 아름다운 코스, 미려하고 리얼한 캐릭터, 현실적인 액션과 리액션으로 실제 골프를 치는 것과 같은 리얼함이 특징이다.

김운형 총괄 프로듀서는 ‘온 그린’은 과거 회사가 스크린골프로 골프를 간접 경험하게 했던 것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김운형 PD는 “온 그린은 골프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됐다.” 라며 “리얼한 코스 뿐 아니라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실감나는 물리엔진 등으로 프로 골퍼도 리얼하게 느낄 골프를 선보일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먼저, '온 그린'은 스크린골프의 노하우를 살려 물리 엔진을 시뮬레이션화 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시절부터 정밀 센서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의 자세, 스윙 속도, 발 위치 등을 판단해 화면에 반영하고, 전국의 수많은 코스를 한 치의 어색함 없이 스크린으로 옮긴 바 있으며, ‘온 그린’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킨 시뮬레이션 물리 효과와 맵 구성을 선보인 것이다.

김운형 PD에 의하면 일반적인 골프 게임이 미리 물리 모델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공의 움직임을 선택하는 데 반해, ‘온 그린’은 플레이어가 입력한 데이터를 환경 안에 대입해 실시간으로 결과를 도출한다. 이는 헤드 스피드와 공의 스핀 등을 센서로 측정하는 스크린골프와도 비슷하다.

게임 구성에서는 ‘골프는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드라마’라는 개발진의 철학을 한껏 반영했다. 먼저, 다양한 환경 요소를 사실적으로 적용했다. 공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플레이어가 입력한 스윙 파워와 멘탈 수치가 반영된 샷 정밀도, 공의 회전과 바람의 정도, 샷 지점과 착지 지점의 지면 등은 물론, 날씨와 자연환경까지 포함된다. 자연환경 역시 다양하다. 예를 들면 비 내리는 날씨의 경우 이슬비부터 바닥에 물이 고일 정도로 세차게 퍼붓는 비, 거센 바람을 동반한 비 등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 타격감과 지형 묘사에 초점을 맞춘 인게임 UI


▲ 자연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은 '온 그린'의 핵심 요소다

공중에서 코스를 내려다 보는 랜딩 카메라 역시 단순히 공이 어디에 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에서 벗어나, 와이드 화면으로 필드 아름다움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골프존 시뮬레이션을 재해석한 UI는 게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직관적이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컴퓨터에서 벗어나 실제 코스에 서 있는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지형과 시간대, 계절을 반영한 코스 라인업 역시 ‘온 그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게임 내에는 일반적인 잔디 페어웨이로 구성된 일반형 코스에서부터 동남아 열대 지방의 해안가, 달빛이 비추는 고요한 초원, 대도시 연안 부두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 바위산과 협곡이 가득한 설산 등 다양한 골프 코스가 존재한다. 이 코스들은 스크린골프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골프코스를 설계했던 골프존 자회사의 협조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실제 골프 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이 모든 코스는 지형 묘사에 강력함을 보이는 크라이엔진3를 통해 그 어떤 게임보다 현실에 가깝게 구현되었다.

테스트 및 정식서비스 일정도 공개되었다. ‘온 그린’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자 모집은 오늘(17일)부터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테스트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코스 6종이 모두 공개되며, 시즌 시스템과 성장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공개서비스는 1차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올 하반기 진행되며, 골프존 카운티가 가진 실제 골프코스 ‘안성Q’를 비롯해 2주 마다 다양한 실제/가상의 신규 코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 계절과 지형을 넘나드는 '온 그린'의 골프코스와 랜딩 카메라 시점


▲ '온 그린' 테스트 및 공개서비스 일정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효겸 대표는 “골프는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라 생각한다. 지난 4년간 문화로서의 골프를 게임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물을 공개하게 되었다.”라며 “온 그린의 프로젝트명 겸 약칭은 ‘OG’로, 온라인으로 즐기는 또 다른 골프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골프를 게임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온 그린’의 홍보모델인 배우 박한별이 참석했다. 박한별은 평소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연기파 배우로, 현재 골프존의 홍보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 '온 그린' 홍보모델 박한

‘위닝펏’과 라이벌 구도, ‘온 그린’만의 차별화 요소는?

‘온 그린’이 본격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차세대 온라인 골프게임 시장에는 본격 맞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상대는 다음이 서비스하려는 ‘위닝펏’이다.

두 게임은 2014년 하반기 정식서비스 일정이 잡혀 있다는 것 외에도 닮은 면이 많다. 크라이엔진 3를 사용해 실제와 거의 같은 느낌의 골프 코스를 만들었고, 모션 캡쳐와 고성능 시뮬레이션 물리엔진을 통해 극한의 현실성을 구현했다. 전문성 역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골프존이 스크린골프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 온네트는 10년차 골프게임 ‘샷 온라인’의 국내 및 해외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온라인 골프게임 노하우를 지녔다. 두 게임 모두 해외 유수의 패키지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만큼, 승패를 쉽사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위닝펏’과 비교했을 때 ‘온 그린’만이 가진 차별화 요소는 무엇일까?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게임적인 부분 강조’, 그리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 게임 소개 중인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운형 PD

첫 번째, 게임적인 부분 강조에 있어서는 캐릭터와 맵 등의 비주얼 요소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골프존 김운형 PD는 "일반적으로 크라이엔진3는 미형 캐릭터 디자인이 어렵다는 말이 많지만, ‘온 그린’은 다양한 미형 캐릭터와 상세한 커스터마이징을 구현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맵 역시 실제 있을 법한 코스 외에도 설산이나 협곡 등 조금은 비현실적인 요소를 첨가해 판타지적인 요소도 살렸다.

캐릭터 육성에 있어서도 게임적 요소를 한껏 반영했다. ‘온 그린’의 골퍼는 크게 3종류로 나뉜다. 히터(파워 타입)-스윙어(컨트롤/멘탈 타입)-테크니션(구질 타입)이다. 캐릭터 타입과 능력치 육성, 장비 등에 따라 같은 코스라도 다른 방법으로 공략해야 한다. 또한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시즌제 및 미션 시스템을 도입,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게임에서 골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UI에서는 일직선 바 형태 대신 좀 더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반원형 파워 게이지를 구현했으며, 멘탈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플레이 중 플레이어 컨디션에 시시각각 변화를 주고, 이를 통해 실제 골퍼가 된 것같은 느낌을 주었다.

단, 사실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불꽃을 일으키는 백스핀이나 500야드 샷 같은 만화적 연출은 일어나지 않는다. 조작 역시 파워 게이지와 이펙트 서클 조작만으로 모든 샷이 가능하기 떄문에, 스킬을 쓰기 위해 뭔가를 누르는 식의 조작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이처럼 온 그린’의 판타지적 요소는 어디까지나 ‘일상에서의 일탈’ 정도에 그쳐, 현실성을 침해하지 않는다. 즉, 사실적인 요소와 판타지적인 요소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 '온 그린'의 장점 중 하나인 미형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두 번째, 골프존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시너지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김보성 사업부장은 “한국의 온라인게임 인구는 약 1,200만 명, 골프 인구는 약 500만 명(스크린 포함)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두 가지 분야에 모두 심취하는 교집합. 즉 온라인 골프게임 유저는 매우 적다”라며, “그러나 ‘온 그린’은 단순한 골프게임으로 다가가지 않고, 지금까지 없던 ‘골프의 새로움’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골프의 재미를 필드에서 스크린으로 옮겼듯, 이제는 온라인게임으로 옮기는 것이다. 즉, 500만 골프 인구를 직접 타깃으로 삼아,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라고 ‘온 그린’의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일단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 골프존의 다양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다. 골프존닷컴에서의 채널링 서비스로 노출을 최대화하고, 스크린골프와 실제 골프 플레이어들에게 ‘온 그린’의 장점을 알린다. 게임에서 얻는 OG코인으로 실제 필드 플레이나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골프존과 연계된 다양한 골프용품 및 브랜드도 제공한다. 단순한 온라인게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골프와 스크린골프, ‘온 그린’ 3개 플랫폼의 연계를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를 더욱 대중화하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 온라인 2’나 ‘슬러거’ 등 다수의 스포츠게임을 서비스하며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골프의 ‘캐디’와 같이 친근한 조언을 바탕으로 한 GM 서비스와 실제 골프 활동을 연계한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유저와의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골프에 관심 갖는 이용자들을 위해 골프존과 연계한 콘텐츠를 다수 넣은 커뮤니티를 만들고, 골프장이나 스크린골프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서는 온라인 및 PC방 대회 등을 거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e스포츠로의 발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온 그린'의 서비스방향

다음은 네오위즈게임즈 및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이다.

해외 퍼블리싱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네오위즈 김보성 사업부장: 네오위즈게임즈는 북미와 유럽 퍼블리싱 권한을 가지며, 나머지는 골프존에 있다. 많은 해외 퍼블리셔들이 관심을 가지긴 하지만, 가시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일단 국내 서비스가 안정된 후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한다.

기존 골프 게임은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치면 들어간다’라는 공식이 나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적 대안이 있나?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운형 PD: 개발진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일단 ‘온 그린’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특정한 물리 모델을 만들어놓는 형태가 아니며, 각종 환경 상황을 반영해서 실시간으로 값을 구하는 방식이다. 물론 물리 공식이 있지만, 입력값이 같다고 해서 동일한 값이 나오진 않는다. 파워나 임팩트 서클 입력값 외에도 공의 스핀이나 바람의 영향, 날씨와 지면의 성질에 따라 값은 무한정으로 변화한다. 실제로 세상의 어떤 골프선수도 100번 쳐서 100번 똑 같은 샷을 구사할 수는 없지 않나. 게임 내에서도 ‘비슷한 샷’을 칠 수는 있겠지만 같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이는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공식화 플레이가 쉽진 않을 것이다.


▲ 골프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반영된 '온 그린' 플레이 영상

네오위즈게임즈 스포츠 유저풀은 주로 10~20대로 알고 있는데, 골프의 경우 30대 중반부터 5~60대가 메인 유저층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네오위즈 진승현 사업팀장: 세월이 지남에 따라 현재는 네오위즈 유저들의 평균 연령대도 많이 상승했다. 실제로 ‘슬러거’ 등을 보면 유저 나이대가 상당히 높다. 여기에 골프존의 오프라인 유저풀을 합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골프존과의 연계 사업으로 골프 브랜드나 용품 구현, 혹은 ‘온 그린’배 골프 대회 등도 가능한가?

네오위즈 진승현 사업팀장: 골프존과 제휴된 브랜드나 골프용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게임 내에 구현할 것이다. 대회의 경우 실제 골프보다는 온라인 대회를 통해 누구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런 부분은 네오위즈 혼자서는 쉽지 않겠지만, 골프존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이다. 공개서비스 이후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모바일이나 기타 플랫폼으로의 콘텐츠 연장 계획은?

네오위즈 진승현 사업팀장: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지만, 어떤 콘텐츠를 넣을 지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는 비거리나 페어웨이 안착률 등 본인의 기록을 관리하는 기능, 길드 등 게임 내 커뮤니티와의 연동, 게임 내 장비를 살펴보고 거래하는 시스템까지 고려하고 있다. 개발 상황에 따라 공개서비스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 '온 그린' 홍보모델 박한별과 네오위즈게임즈,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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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골프존
게임소개
'온 그린'은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정통 골프 게임이다. '온 그린'은 고퀄리티 그래픽과 실제 골프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타격 시스템 및 게임 진행 방식, 게임에 대한 몰입도 극대화 등을 특징...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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