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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미세계, 게임은 완벽! 남은건 한글화 CJ인터넷 장중선, 김주환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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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미세계`의 서비스사인 CJ인터넷이 지난 3일 폭탄선언을 했다. 회원 30만 명을 모으면 바로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하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이다. 게이머들도 `완미세계`의 첫 클로즈베타테스트(8월 23~27일)를 체험한 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중국게임의 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도대체 `완미세계`의 어떤 매력이 중국게임에 대한 편견을 딛고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일까. 게임메카는 `완미세계`의 장중선, 김주환 PM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장중선 PM

게임메카: 완미세계는 언제부터 개발되었으며,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후 반응은 어떠했나?

`완미세계`는 중국 게임사인 완미시공에서 100% 중국인력으로 200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5년 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게임이다.

`완미세계`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2D게임만 존재했던 중국 게임계에 자체 개발엔진으로 중국 최초의 3D게임을 선보였으며, 당시 기술로서 비행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중국에 거주하면서 실제 플레이를 해본 후 유일하게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느꼈다.

게임메카: 중국게임이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한국 게이머들에게 중국게임에 대한 편견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미세계`를 서비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중국게임들은 완전히 중국에 포커스가 맞춰져 개발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몽환서유`도 서유기로 바탕으로 만든 완전한 중국풍의 게임이다. 하지만 `완미세계`는 중국을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대한 기획과 콘텐츠를 담고 있다.

특히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채팅 글자크기를 조절하거나 해상도를 세분화하고, 랙을 대비해 원근을 조절하는 등 세부적인 시스템 설정이 완벽하다. 이렇게 유저를 배려한 게임은 `완미세계`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게임메카: `완미세계`를 테스트 한 게이머들이 한글화 완성도를 높이 사고 있다. 한글화 작업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나?

`완미세계`는 2년 넘게 서비스해온 게임으로 그 방대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원문이 총 13만개 행이 넘고, 수만가지 아이템과 수천개의 몬스터명을 일일히 번역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요구됐다.

9개월에 걸친 `완미세계`의 한글화 작업은 단순한 번역을 할 수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함께 참여해 게임용어에 맞게 2차 번역을 했다. 또 무협, 판타지 작가들을 섭외해 글을 완벽하게 다듬었다. 이러한 노력이 높은 한글화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반지의 제왕`도 판타지지만 용어만 무협식으로 바꾸면 충분히 무협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완미세계도 무협이나 중국의 느낌이 강하지만 알맞은 한국어로 바꾸면 한국유저들에게 이질감 없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게임메카: 한글화 작업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완미세계`의 원문은 대부분 생소한 한자성어나 무협용어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한국인들에겐 다소 위화감이 느껴질 수 있는 용어들이다.

오행사상이나 천지인 등의 개념을 익숙한 한국어로 쉽게 풀이하고, ~하네, ~했군 식의 무협식 어투를 ~해요, ~하셨네요 등 한국 게이머들이 자주 접하는 일상어로 바꿨다.

또 NPC의 성별에 따라 여성어와 남성어를 구분하고, 발랄하거나 위엄있는 NPC의 개성을 하나 하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 김주환 PM(한글화 담당)

게임메카: 한글화 외에 현지화 작업을 위해 수정한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

중국인들은 한 화면에 많은 내용이 한꺼번에 보여지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한국 게이머들은 깔끔한 창을 선호한다. 그래서 한국에 서비스되는 버전은 창을 최대한 간소화했다.

또 오픈베타테스트 때 추가할 OST작업을 자체 개발팀에서 진행중이다. 기존 `완미세계`의 음악도 훌륭하지만 간혹 너무 동양적인 느낌이 강한 음악이 흘러나올 때가 있다.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을 반영해 자체 개발 음악을 추가할 생각이다.

게임메카: `완미세계`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완미세계`에는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기획과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는 1억에 달하는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을 일일이 반영하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꾸미기를 좋아하는 일본 게이머들까지 사로잡았을 정도다. `완미세계`는 캐릭터를 설정할 때 저장된 사진을 올려놓고 직접 비교하면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팬더로만 구성된 팬더길드, 머리가 큰 사람들이 모인 대두 길드, 흑인길드를 비롯해 이나중 탁구부 등 만화캐릭터들이 모인 개성있는 길드가 넘쳐난다.

▲ `완미세계`의 무궁무진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스트리트파이터의 춘리, 소울칼리버의 성미나, 철권의 샤오유도 만들 수 있다

게임메카: 동반비행 등 `완미세계`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 추후에 업데이트될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나?

동반비행에 이은 커플시스템으로 결혼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며, 중국버전에는 하우징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게이머들은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완미세계의 월드 위에 자기만의 땅을 소유하고 집과 정원, 호수까지 만들 수 있다.

정기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량에 따라 업데이트할 콘텐츠량을 조절할 생각이다. 보통 국내게임을 보면 그래픽은 훌륭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콘텐츠 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완미세계`는 게이머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쯤이면 새로운 콘텐츠가 바로 추가될 것이다. 콘텐츠 부족에 대해서는 절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게임메카: `완미세계`의 향후 일정과 오픈시 공개되는 콘텐츠 량은 어느 정도인가?

9월 중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후 연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 시에는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완미세계`의 60% 가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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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퍼펙트월드
게임소개
'완미세계'는 중국 전설을 모태로 한 동양풍 무협 MMORPG다.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플레이어가 자신의 영역을 취향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육, 해, 공으로 입체적인 이동 및 전투를 할 수 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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