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풍림화산/워로드, 2008년 상쾌한 출발

▲ 새해부터 순위권은 시끌벅적!

역시 겨울방학을 맞아 저연령층 유저들의 입김이 그대로 통한 모양이다. ‘메이플’은 지난주부터 PC방 접속률에서 ‘오디션’을 제치고 7위까지 올랐다.

‘던전앤파이터’도 최근 열린 던파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한껏 고무되어 있다. 예상했던 인원인 3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몰리면서 티켓 품절사태까지 빗었다고 한다. ‘WOW’는 캐주얼게임의 공세에 이래저래 시달리게 됐다. 지난 12월 중순 ‘던파’를 누르고 2위까지 올랐으나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자리를 내어주어야 했다.

게다가 청소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메이플’까지 3강 구도에 합류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 풍림화산/워로드 상쾌한 스타트

반갑게도 2008년 벽두부터 새얼굴들이 눈에 띈다. 특히 무협MMORPG ‘풍림화산’ 광풍이 자못 매섭다. 2주전 50위로 입문한 ‘풍림화산’은 매주 두 자릿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18위에 랭크되면서 단숨에 중위권 테이프를 끊었다. ‘풍림화산’은 PC방 접속률 부분에서 고속성장 중이다.

엠게임 측은 지난 27일 신규서버를 오픈하면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3만 5천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엠게임 내부에서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작년에도 고공행진 중인 `홀릭`이 운영미숙과 콘텐츠 부족으로 돌연 낙마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비밀병기 ‘워로드’도 28위로 순위권 신고식을 치렀다. 보통 40위권부터 시작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워로드’는 스타트는 상쾌하게 끊은 셈이다.

그러나 비슷한 장르의 선배게임 ‘창천’과 비교되는 상황에서 완성도라는 첫 관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상위권 진출의 관건으로 지적된다. 워로드 개발자 정상원 부사장은 "콘텐츠의 한계를 PVP로 극복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검증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넥슨의 캐주얼게임 ‘엘소드’가 46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대체로 이번 주 순위는 상위권은 캐주얼, 중하위권은 MMORPG의 강세가 뚜렷하다. 캐주얼게임 진영은 ‘던전’, ‘메이플’ 등 상위 몇개 게임에 유저들이 편중되면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반면, MMORPG는 비록 캐주얼게임에 대권을 내주었지만 `창천`, `완미세계`, ‘풍림화산’, ‘워로드’ 등 걸출한 신작들을 연이어 배출하면서 내실을 쌓아가고 있다. 이렇듯 캐주얼과 MMORPG의 희비가 교차되면서 2008년 게임메카 순위권은 또 한번 시끌벅적하게 문을 열게 됐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