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시즌2가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입력방식을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에서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되었다. ‘오디션 시즌2’로 명명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비트러쉬’ 모드를 비롯한 새로운 게임 모드의 추가 및 게임 UI(유저인터페이스) 개선 및 해상도 변경, 등 전반적인 게임 그래픽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새롭게 업데이트된 게임 모드인 ‘비트러쉬’가 입력 방식 도용 논란에 오르면서 문제는 발생했다. 타 게임 유저와 ‘감정싸움’으로 확대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 오디션의 새로운 게임 모드인 ‘비트러쉬’ 모드가 공개되자 유저들은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댄스 게임 ‘러브비트’의 입력방식과 유사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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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시즌2의 `비트러쉬` 모드(위) 러브비트의 기본 입력방식(아래), 모두 1/4박자를 쪼개어 입력하고, 게이지를 채워서 특별한 모드가 작동하는 시스템 |
오디션 시즌2 비트러쉬 모드, 타 게임 입력방식 ‘도용’ 논란
기존 ‘오디션’의 기본적인 입력 방식은 4박자 내에 연속적으로 방향키를 입력하고, 판정바에 맞춰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오디션에 추가된 ‘비트러쉬’ 모드는 1/4박자로 나뉘어진 키노트를 박자에 맞춰 각각 따로 입력하는 방식. 각각 입력된 키 노트들의 판정을 합산하여 입력한 채보의 전체 판정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입력방식이 연속적으로 성공하면 콤보 게이지와 ‘비트러쉬’ 게이지가 상승하고 ‘비트러쉬’ 모드가 발동하여 게임을 상대방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유저들은 1/4박자에 맞춰서 박자에 맞춰 키노트를 입력하는 ‘러브비트’의 입력방식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오디션’의 경우, 기본 입력 방식 이외에도 비트업, 클럽댄스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두 게임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유저들의 댓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벅스오디션 홈페이지 운영자의 댓글이 또 한번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비슷한 게임을 ‘짝퉁게임’이라고 말한 것. ‘오디션’ 운영자는 “오디션은 어떠한 짝퉁게임이든 도전을 해오면 따라오지 못하게 확실히 게임성으로 이겨 버릴 것입니다. 오디션은 다음 업데이트도 계속 새로운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니 짝퉁게임과의 비교를 절대 거부합니다.”라고 공지글에 댓글을 달았다.
벅스오디션, 클럽오디션 각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러브비트’ 홈페이지에서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짝퉁게임’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오디션` 게시판에서는 `러브비트` 단어를 필터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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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스오디션 홈페이지 공지사항 `오디션 시즌2 미리보기`에 올라간 운영자의 댓글 |
러브비트 “도용 논란 유감”, 예당온라인 “비슷할 뿐, 도용 아니다”
12일, ‘러브비트’의 개발사인 크레이지다이아몬드는 게임메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개발사는 공개된 게임모드가 자사의 키노트 입력방식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퍼블리셔인 엔씨소프트와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유저들의 호응에 힘입어 16일까지 테스트를 확대 실시한 ‘러브비트’ 측은 다시 한번 테스트 기간을 연장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러브비트의 CBT 종료를 앞두고 1위 게임이 유사한 게임방식을 업데이트,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게이머들이 러브비트의 게임방식과 유사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을 통해 오히려 러브비트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러브비트는 러브비트만의 고유한 재미요소가 있고, 이것에 대해 충분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디션’을 퍼블리싱하는 예당온라인 측은 “러브비트가 후발주자로서 오디션을 벤치마킹한 것은 개발사도 인정한 부분이다. ‘러브비트’에서 쓰는 ‘팸’이나 ‘마이룸’, ‘커플모드’같은 단어도 모두 오디션에서 만든 것이지만, 단 한번도 문제 삼은 적은 없었다.
아이디어가 비슷하다고 모두 표절이 아니다. 유저들이 도용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개발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거나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 ‘비트러쉬’도 오디션의 다양한 게임모드 중 일부일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오디션’의 해상도와 키노트 크기가 작게 변경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유저들의 항의가 하루 사이에 수 천 개가 올라왔다. 유저들은 새로운 방향키를 알아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기존의 크기로 돌아갈 것으로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애초에 키노트의 크기가 보다 작게 변경된 것은 핵(자동치기) 등 불법프로그램의 사용을 막기 위한 개발사의 궁여지책. 유저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개발사 측은 키노트 및 폰트 크기의 추가적인 수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재공지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디션’ 측은 불법프로그램 사용이 완전히 근절되었으며, 예전 크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회사 측은 ‘오디션’이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해상도 및 그래픽 개선은 유저들의 계속된 요구사항이었으며, 적응 기간이 지나면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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