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09’의 두 번째 날, 게임메카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인 크리스 시거티와 수석 디자이너인 더스틴 브라우더를 만나 ‘스타크래프트2’의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리스 시거티는 “한국 게이머들이 진행한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개발에 너무 많은 영향을 주었다. 게임 스피드 조절은 물론 PC방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까지 게임 내에 녹아내리게 하였으니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 블리자드 수석 프로듀서인 크리스 시거티, 수석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
‘스타크래프트2’ 싱글 플레이에서 테란은 ‘짐 레이너’가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프로토스와 저그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더스틴 브라우더:
저그는 캐리건이 주인공이 될 것이며, 프로토스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테란
쪽에 집중하여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는 어떤 인물이 적합할지 고민하고
있다. 테란이 나온 뒤에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될 것 같다.
싱글 플레이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한 사항은 무엇인가?
크리스 시거티: 우선 싱글 플레이를 공개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다. 특히 미션 진행 방식에 대화를 넣어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레벨 디자인 쪽에 있어서는 유니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더스틴 브라우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유닛이나 스토리, 테크 등이 바뀌게 된다. 이러한 부분에 자율성을 두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미션을 진행할 때 선택 요소가 이어서 분기점이 생긴다. 그렇다면 엔딩은 멀티 엔딩인가? 그리고 테란의 스토리를 모두 진행해야 저그나 프로토스의 미션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인가? 크리스 시거티: 진행 과정에서 길은 여러 가지로 나눠질 것이나 엔딩은 하나다. 저그나 프로토스의 이야기는 굳이 테란을 다 하지 않아도 독립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 스토리는 테란이 끝난 뒤에 저그 미션이 진행되는 것이니 참고 바란다. |
싱글 플레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유닛이 많이 등장하는데, 적으로 등장하는 저그나 프로토스도 예전 유닛들이 등장하나?
더스틴 브라우더: 그렇다. 저그나 프로토스도 전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어떤 유닛이 등장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배틀넷 구조가 결정되면서 내부 개발 단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만약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도 알고 싶다.
크리스 시거티: 배틀넷 구조 때문에 개발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업적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이 부분을 더 부각시켜줄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그리고 예전에 싱글 플레이를 할 때는 항상 CD를 넣어야 했는데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바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것들 모두 베틀넷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맵 에디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편리한 구조가 되어야 할 듯 싶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해 봤을 때 사용하기 편해졌는가?
더스틴 브라우더:
맵 에디터는 굉장히 강력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보다는 ‘워크래프트3’가 더
늦기 나왔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더 다양한 기능을 넣을 것이다. 기본적인
것들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것들은 기능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싱글 플레이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데, 그렇다면 치트키는 사용할 수 없나?
크리스 시거티: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아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업적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
크리스 시거티: 치트를 사용하면 업적을 받지 못한다.(웃음)
업적의 종류가 궁금하다. 그리고 어떤 보상아 주어지는지도 알고 싶다.
더스틴 브라우더: 예를 들면, 미션 중에 용암에 올라가 전투를 하는 것이 있다. 거기에 큰 저그 괴물이 있는데 이것을 그냥 사냥하면 일반 업적이 달성되고, 끌고 내려와 용암에서 죽게 하면 특수 업적을 달성하게 되는 방식이다. 몇몇 업적을 달성하면 배틀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바타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업적을 통해 와우와 같은 호칭을 부여하는 건 어떤가? 더스틴 브라우더: 고려는 많이 했지만 <클랜> 택과 관련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출시할 때는 아마 추가되지 않을 것이다. |
한국의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만을 상당히 기다리고 있는데, 발매 연기 소식에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러한 게이머들을 위해 한마디 해줄 수 있겠는가?
크리스 시거티: 발매 연기 소식에 한국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의 게이머들오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물론 내부적으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추구하는 퀄리티의 선에 맞춰서, 그리고 팬들에게 약속한 퀄리티에 맞추기 위해서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니 이해 부탁드린다. 반드시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
확장팩으로 저그와 프로토스가 나오는데 오리지널 타이틀만 가지고 있으면 나머지 저그, 프로토스 유저와 만날 수 없나?
더스틴 브라우더: 그렇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처럼 확장팩 개념이기 때문에 테란 유저는 테란 유저들과 배틀넷을 할 수 있고, 저그 유저는 저그 유저들과 베틀넷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와 같다.
한국에는 맵핵을 비롯한 여러 핵이 나와 불편을 주고 있다. 보완책이 있나?
크리스 시거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배틀넷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계정이 핵 사용 등으로 인해 블록 당하면 다시 패키지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제약할 것이라 생각한다.
업적 등이 나오면 어뷰징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은 있는가?
크리스 시거티:
리포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게임 내에서 인종차별, 욕설 등 비매너 행동을 해서 일정
수 이상을 받게 되면 우리 그것을 검토한 뒤 막을 계획이다. 출시 단계에서 어뷰징을
완전히 막긴 힘들겠지만,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클라이언트를 개조하여 ‘스타크래프트’를 고해상도로 돌린 뒤 경기를 관람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관전 모드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러한 기능을 추가시킬 계획이 있는가?
크리스 시거티: 클라이언트르 손보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이를 사용하면 핵으로 추정하여 밴을 당할 것이다. 옵저버나 e스포츠 경기 관람해 관련해서 정말로 필요하고 많은 요청이 들어오면 고려해볼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만 지원되는 새로운 모드가 있나?
더스틴 브라우더: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게임 모드는 전부 커스텀 맵으로 들어가게 된다.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와 같이 특정 커스텀 모드가 인기를 누리면 그것을 정식 래더로 등록하여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커스텀 맵을 직접 만들어서 포함시킬 계획이 있는가?
더스틴 브라우더: 고려하고 있고, 이것이 있다면 출시 당시에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커뮤니티를 더 활성화되어 커스텀 맵이 등장하는 것을 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두어 개발하고 있는 사항은 무엇인가?
더스틴 브라우더: 배틀넷과 온라인 서비스에 연결되는 부분에 개발이 한창이다. 그리고 스토리를 다듬는 작업과 밸런스 조절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크리스 시거티: 내부적으로 완성이 되도 테스트를 통해 더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베타 버전에서 게이머 분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은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2’ 때문에 베틀넷 구조가 많이 변했다. 새로운 배틀넷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크리스 시거티: 베틀넷이 가고 있는 방향 자체가 플레이어들을 서로 연결하는 부분에 주안을 두고 있어서 커뮤니티가 강화된다는 부분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친구가 돼 있으면 ‘스타크래프트2’를 하든, ‘디아블로3’를 하든 채팅을 통해 계속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틀넷 레벨이나 업적 등을 통해 자신을 자랑할 수 있는 것도 맘에 든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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