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영사 현장 취재]
>> 드래곤볼온라인
김민규 PM, `유저가 원하면 퓨전까지도`
[현장취재] 드래곤볼의 탄생지, 집영사에 가다!
‘20세기 최고의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 ‘드래곤볼 온라인’의 청사진이 공개되었다.
CJ인터넷은 20일(금일), 오전 10시 도쿄 그랜드 팔라스 호텔에서 ‘드래곤볼 온라인 게임 설명회’를 개최하고 ‘드래곤볼 온라인’에 대한 콘텐츠 및 마켓팅 전략을 공개했다.
‘드래곤볼’의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검수하고 방대한 세계관을 그대로 적용한 ‘드래곤볼 온라인’은 ‘카툰랜더링’ 기법을 통해 작가 특유의 그림체를 게임 속에 구현했다. 또한 개발사인 NTL링크는 원작의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드래곤볼 온라인’을 콘솔게임 엔진으로 개발했다.
MMORPG로 개발 중인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 이후의 250년이 지난 시대인 age 1000년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인간, 나메크, 마인의 3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대가 250년이 흐른만큼 원작에 등장한 대부분의 캐릭터는 이미 사망한 상태이며 일부 장수 캐릭터(예 : 거북선인, 인조인간 18호)는 살아있지만 외모가 변화되어 등장할 것이다. 마인부우와의 전투 후 지구는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었으며 손오공 일행과 같이 강대한 전투력을 가진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드래곤볼 온라인`의 최종 목표는 악의 존재인 `창백한 남자`를 물리치는 것이다. `인조인간 셀` 이야기에 등장한 미래의 트랭크스는 시간의 계왕의 의뢰를 받아 `시간의 경찰` 역할을 할 예정이다.
▲ CJ인터넷 김민규 PM |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 김민규 PM은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의 재미와 게임의 장르인 MMORPG가 서로 어울리게 믹스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무엇보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선생이 검수 뿐 아니라 ‘드래곤볼 온라인’의 시나리오, 히스토리 및 몬스터 디자인까지 직접 담당하여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지스타 2009에서 `드래곤볼 온라인` 책자를 나눠줄 예정이며, 사이버 공간에서 `드래곤볼 박물관`을 열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라며 `드래곤볼 온라인` 관련 서비스 계획도 언급했다. |
다음은 CJ인터넷과 기자단 사이에 이루어진 질문 답변이다.
Q. ‘드래곤볼 온라인’이 유저에게 제시하는 궁극적 목표와 CJ인터넷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김민규 PM : 유저에게 제시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드래곤볼 온라인’ 스토리 상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인 ‘창백한 남자’의 음모를 막아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CJ인터넷의 목표는 ‘드래곤볼 온라인’을 즐기는 개인과 집단의 만족, 2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다. 개인과 개인이 겨루는 ‘천하제일무도회’, 집단과 집단이 겨루는 ‘도장 시스템’ 등 많은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이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드래곤볼 온라인’을 인지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CJ인터넷의 궁극적인 목표다.
Q. 지금까지 일본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김민규 PM : 지금까지 실패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 콘텐츠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현재 ‘드래곤볼 온라인’의 콘텐츠는 OBT에 등장하는 콘텐츠의 95% 이상을 완성한 상태다. 또한 3 ~ 4개월 뒤의 콘텐츠를 준비하는 팀을 따로 구성하여 계속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한참 뒤에 업데이트할 콘텐츠도 상당 부분 완료된 상황이다.
또 하나의 실패 원인은 원작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다. 그러나 ‘드래곤볼’의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드래곤볼 온라인’을 직접 검수하지만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검수 때문에 게임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게임 소스에 대한 검수는 약 1년치 검수가 이미 끝났고 원작자인 토리야마 선생이 요즘 한가해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Q. 만약 토리야마 선생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등 바빠지면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김민규 PM : 콘텐츠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토리야마 선생과 집영사 모두 ‘드래곤볼 온라인’에 대
한 애정이 커서 새로운 작품 때문에 바쁘다고 게임을 무시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CJ인터넷은 토리야마 선생이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길 바란다.
Q. 콘텐츠 업데이트는 정기적으로 진행할 것인가?
김민규 PM : 콘텐츠 업데이트는 정기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유저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할 때쯤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Q. 지난 CBT에서는 타임리프 퀘스트를 제외한 다른 퀘스트는 반복적인 사냥을 종용하여 시간을 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민규 PM : 최근에 진행된 2차 CBT에서는 퀘스트 동선이 꼬였다. 이는 1차 CBT와 달리 테스트 2일 째에 유저들이 30레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저 캐릭터의 레벨을 30레벨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퀘스트가 지루하고 반복적인 것은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개발팀에 전달했다.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훨씬 나은 ‘드래곤볼 온라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천하제일무도회에서 우승하면 받는 특별한 아이템은 무엇인가?
김민규 PM : ‘천하제일무도회’에서 우승하면 받는 아이템은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며 기한 아이템이다. 우승자라는 것을 다른 사람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이 될 것이며 해당 아이템은 다음 ‘천하제일무도회’가 열릴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천하제일무도회’ 기간은 현재 고민 중에 있으며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려고 한다. 또한 ‘천하제일무도회’를 단순한 게임 내 콘텐츠로만 놔두는 것이 아니라 ‘드래곤볼 온라인 오프라인 대회’ 등 프로모션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에 있다.
Q. 원작에서는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드래곤볼 온라인’에 비행 탈 것도 등장하는가?
김민규 PM : 비행 탈 것으로는 ‘근두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무공술’ 역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Q. 원작에 있는 요소 뿐 아니라 한국만의 요소를 ‘드래곤볼 온라인’ 안에 추가할 가능성은 있는가?
김민규 PM : ‘드래곤볼 온라인’에는 한국적인 요소를 넣을 수 있지만 ‘드래곤볼’의 독특한 세계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서비스되는 곳이 한국이니 만큼 한국 유저와 CJ인터넷의 의견이 게임 안에 많이 적용되었다. 예를 들어 버스나 아이템 강화 시스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여러 가지 콘텐츠가 한국 유저들의 입맛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Q. 원작에서 초사이어인은 3단계까지 변신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캐릭터가 강력해지는 ‘계왕권’도 있었는데 이런 콘텐츠도 등장하는가?
김민규 PM : 개인적으로 등장하길 바란다. 지금은 캐릭터 레벨이 50레벨에 도달하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 원작에도 나왔기 때문에 유저들이 원하면 추가할 것이다. 다만 밸런스를 붕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는 차후 조정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원작에 있는 것은 대부분 반영할 예정이지만 예를 들어 ‘유저들이 퓨젼을 하면 콘트롤은 누가 하게 되는가’ 등의 고민이 많이 있다.
Q.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드래곤볼’ 원작 이후 이야기 ‘드래곤볼 GT’도 ‘드래곤볼 온라인’에 적용되나?
김민규 PM : ‘드래곤볼 GT’는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지금 적용된 콘텐츠도 원작의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원작의 콘텐츠를 적용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Q.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 이후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에 대해 유저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PM : 손오공이 우부를 데리고 떠난 원작 스토리 이후 ‘드래곤볼 온라인’의 배경인 age 1000년까지의 히스토리를 준비했다. 유저들이 새로운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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