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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갓오브하이스쿨, 원작 반영은 충실 타격감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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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액션게임 '갓오브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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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2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는 와이디온라인에서 제작한 턴제 RPG, 다른 하나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횡스크롤 액션게임이죠.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이름을 택한 두 게임이 어떻게 다를지 알아보기 위해, 오는 24일(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NHN엔터테인먼트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브하이스쿨)’을 살펴봤습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동명의 웹툰과 마찬가지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갓 오브 하이스쿨’ 대회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와이디온라인에서 개발한 턴제 RPG와 달리, 3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개발됐죠.

▲ 인트로부터 행성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 물론, 플레이어의 이야기는 인트로와 별개로 현대에서 시작된다


▲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해보자!

게임은 원작 스토리에 따라 차례대로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는 웹툰에서 보던 친숙한 지역이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여기에 각 캐릭터별 대사에 원작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한 예로, ‘집행위원 R’과 싸울 때, 웹툰에서 ‘진모리’가 외치는 ‘GO GO~’ 대사가 그대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주인공과 스토리상 싸웠던 캐릭터들이 보스로 등장하기도 하죠. 

공격 모션이나 스킬에도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잘 담았습니다. ‘진모리’를 예로 들자면, 공격 모션으로 태권도 발차기를 자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스킬도 ‘진회축’이나 ‘청룡의 각’처럼 웹툰에서 선보였던 강력한 기술들이 자리하고 있죠.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스킬을 사용했을 때의 연출이나 들려오는 목소리가 원작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게 흠이죠.


▲ 웹툰 1화에서 나왔던 장소가 스테이지로...!


▲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 '동파고 트리플 어벤져스'도 등장!


▲ '진모리'의 '근두운'은 궁극 스킬로 사용할 수 있다

원작이 충실히 반영된 게임이지만 전투 자체의 재미는 떨어집니다. 일반 횡스크롤 액션게임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캐릭터를 최대 3인까지 데려가 교체하면서 전투하는 ‘태그 시스템’이나, 가상 패드를 활용한 조작 방식은 최근 나온 ‘마블 퓨처파이트’나 ‘영웅’과 같은 액션게임과 별반 다를 바 없죠.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타격감의 부재도 문제입니다. 직접 전투를 해보면, 적을 때린다는 느낌보다는 스쳐 지나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여기에 적 타격 시 경직도 적은 편이라, 콤보를 넣는 중에 적 반격으로 번번이 흐름이 끊기는 일이 많습니다. 덕분에 나중에 갈수록 컨트롤보다는 캐릭터 강화 정도에 따라 클리어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죠



▲ 타격감보다는 그냥 허공을 때리는 느낌이 강하다


▲ 한창 신나게 콤보 넣는데... 왜 맞은거지?


▲ 나중에는 레벨이라도 안되면 버티질 못한다

그렇다고 캐릭터 강화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 스테이지에서 얻은 경험치로 레벨업 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금화’를 투자해 스킬 레벨을 올리거나, 스테이지 보상으로 나오는 ‘강화석’으로 캐릭터 능력치를 한단계 올리는 방법 등이 있죠. 문제는 이런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금화’나 ‘강화석’을 많이 요구한다는 겁니다. 특히 강화에서 오는 체감도 낮은 편이라, 상당한 시간을 반복적인 스테이지 클리어에 투자해야 돼서 후반부로 갈수록 게임이 지루해집니다.

직접 해본 ‘갓오브하이스쿨’은 원작의 느낌을 십분 반영한 건 사실이지만, 본래 보여줘야 할 액션게임으로서 재미는 보여주지 못한 느낌입니다. 다행히 아직 비공개 테스트 중이니, 유저 피드백을 충분히 받아서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 조금만 올렸는데도, 벌써 금화를 이만큼이나 챙겨가네


▲ '강화석'을 모두 장착시키면, 캐릭터를 한단계 강화할 수 있다


▲ 여기에 타격감만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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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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