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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트레인크래셔, 등 떠밀려 나온 소프트맥스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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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맥스의 구원투수 될까? ‘트레인크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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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프트맥스 모바일 신작 ‘트레인크래셔’가 10일(수)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습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소프트맥스는 최근 ‘SD건담 캡슐파이터’와 ‘이너월드’의 연이은 서비스 종료로 상용 게임이 하나도 없는 지경에 처했는데요. 과연 ‘트레인크래셔’로 역전만루홈런을 노릴 수 있을까요?


‘트레인크래셔’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트레인크래셔’는 학창시절 오락실에서 즐겼던 횡스크롤 액션게임들을 연상시킵니다. 기본적인 게임 구성은 좌에서 우로 이동하며 눈에 보이는 모든 적을 때려눕히는 것인데요. 캐릭터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시원스런 타격감, 경쾌한 힙합 BGM에 더해 본 기자의 취향을 직격한 세기말적 분위기 덕분에 첫인상은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론’, ‘메이’, ‘제트’, ‘하운드’ 4명인데요. ‘론’은 공수의 균형이 잡힌 무난한 캐릭터이고, 메이는 한방 한방이 강력한 대신 빈틈이 큽니다. 아울러 ‘제트’는 타격기와 방어에 뛰어나지만 사거리가 너무 짧고, ‘하운드’는 유일하게 원거리전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능력이 다 떨어지죠. 어떤 캐릭터를 고르더라도 클리어가 불가능하거나 하진 않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본 기자는 방독면에 꽂혀서 뒤도 안 돌아보고 ‘하운드’로 골랐네요.


▲ 세기말적인 세계관이 썩 매력적입니다. 표기된 뮤지션들의 음악도 좋아요


▲ 방독면 + 후드 + 쌍권총 + 샷건, 아아 좋은 센스다

조작은 360도 가상 패드와 3개 버튼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버튼은 각각 A(일반 공격), +(잡기), S(특수 공격)이며 조합을 통해 몇 가지 연계기를 쓸 수 있습니다. 가령 ‘하운드’는 대쉬 중에 일반 공격을 하면 슬라이딩을 하며 샷건을 쏘고, 특수 공격을 누르면 쌍권총을 난사하는데요. 시각효과도 화려하고 타격감도 괜찮지만, 기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가 다소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조작키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버튼이 달랑 3개인데 그나마 하나는 잡기이니 결국 2개의 조합만으로 기술을 쓰게 됩니다. 따라서 ‘M124 미니건’은 AAAS, ‘파우스트슐락’은 AAAAS 이런 식인데요. 정신 없이 싸우는 와중에 내가 A를 몇 번 눌렀나 세고 있긴 어렵습니다. 결국 적당히 버튼을 연타하면서 ‘어, 이번엔 이 기술이 나갔네?’하며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해도 클리어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조작의 재미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네요.

▲ 기술은 부드러우면서도 박력있습니다. 보는 맛은 확실합니다만...


▲ 내가 AAAS를 눌렀는지 AAAAS 눌렀는지 일일이 신경쓰긴 어렵습니다

‘트레인크래셔’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콘텐츠입니다. 현재 게임 내에서 즐길만한 거라곤 끊임없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뿐인데요. 이나마도 무리하게 분량을 잡아 늘려놓아 아무리 진행해도 매번 비슷한 적만 나옵니다. 업데이트 예정인 PvP모드가 나오면 훨씬 낫겠지만, 가장 중요한 출시 시점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양산형 모바일게임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이처럼 구수한 오락실표 감성의 작품이 나와준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아쉬운 맺음새에서 게임이 다소 급하게 출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부터라도 성실히 업데이트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 현재로선 즐길거리가 너무 부족합니다, 스테이지 진행만 주구장창...


▲ 과금의 필요성이 적은건 좋은데, 과금할만한 매력도 부족한게 문제입니다


▲ 여담이지만 왜 '소년메이드'가 금지어일까요...(기자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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