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임재덕, 다음 슈퍼 토너먼트도 기대해달라!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진 LG 3D 시네마TV GSL 코드S 결승전 결과 `대마왕` 임재덕(Z, IMNesTea)이 4:0으로 승리, 저그 최초로 2번째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임재덕은 남은 시즌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겸손함을 보임과 동시에 다음 대회인 슈퍼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자신했다.

우승 축하한다. 오늘 상당히 쉽게 이긴 것 같은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임재덕: 일단 저그로써 두 번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쉽게 이긴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첫 번째 세트 찌르기에서 심리적 타격을 준 것이 오늘 경기를 원활하게 이끈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1.3.3 패치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별다른 전략이 나오지 않았더라.

임재덕: 막상 게임을 해보니 패치가 시행되기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없더라. 다른건 몰라도 저그와 프로토스의 대결에서 패치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오늘 우승으로 인해 IM팀에게 `결승에 올라가면 무조건 우승한다`라는 징크스가 생겼다.

임재덕: 나나 (정)종현이나 결승에 올라가면 신기하게 전혀 긴장이 안된다. 오히려 32강 경기가 가장 긴장될 정도이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게임이 즐거워진다.

혼자 저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은가?

임재덕: 아니다. 오히려 도움이 된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한다.

오늘 우승으로 장민철과의 상금랭킹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다. 올 한 해 자신이 예상하는 상금액은?

임재덕: 원래 1위를 고수하고 있어서 상금 랭킹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민철이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더라. 그리고 현재 2위로 밀렸는데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최종 금액은 2억 5천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다음 대회인 슈퍼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는?

임재덕: 개인적으로 결승에서 민철이나 종현이와 만나서 경기를 하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인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다.

힘들어하는 다른 저그들을 위해 팁을 줄 수 있는가?

임재덕: 솔직히 주기 힘들다. (웃음) 일단 저그로써 대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게임을 해야한다. 꼭 이기지 않아도 좋으니 져도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실력이 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임재덕: 첫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쥐었다. 너무 오래걸린 것 같지만 기쁘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할 것을 약속하겠다. 그리고 결승전 준비에 큰 도움을 준 (안)상원이와 항상 나에게 영감과 사랑을 주는 어머니와 형, 여자친구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