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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L, `Team` 리그가 아니라 `Terran` 리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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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넥스를 침몰시킨 슬레이어스의 테란 신예 윤영서

5월 16일, 8강 1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스타2’ 팀리그 GSTL에서 때 아닌 테란 잔치가 벌어졌다. 이 날 진행된 총 11세트 중 테란은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승리를 기록해 타 종족을 압살했다.

이번 GSTL 8강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슬레이어스의 준비된 신성, 윤영서가 ‘테란 잔치’의 샴페인을 터트렸다. 슬레이어스의 선봉으로 출전한 윤영서는 상대 제넥스의 프로토스와 저그, 테란 라인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며 4승을 쓸어 담았다. 유저들 사이에서 중후반 운영에 강한 테란으로 먼저 이름을 날린 윤영서는 상대를 완벽하게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노련한 심리전에 전술의 효율을 더하는 깔끔한 컨트롤까지 선보이며 신예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윤영서에 많은 관계자 및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출중한 실력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관객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올킬 승리 후 준비해온 가우스 소총 모형으로 세리모니를 펼치며 초반부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실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겸비한 윤영서는 신예의 산실로 알려진 GSTL에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떠오른 신성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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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L을 정복한 포유의 테란 원투펀치 김승철(좌)와 고병재(우)

1경기가 윤영서의 선봉 올킬로 빠르게 마무리된 반면, 포유와 TSL이 맞붙은 8강 2경기는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의 종족이 테란이라는 점이다. 1세트에 출전해 포유의 숨겨진 저그 카드 이인수를 잡아낸 TSL의 이호준의 주종족은 테란이며, 이호준을 조기에 제거한 뒤, 저그 김원기와 프로토스 서기수를 차례로 꺾으며 TSL의 마지막 대장을 불러낸 고병재도 테란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가 무너지며 올킬 패배 위기에 몰린 TSL을 위기에서 건져낸 한이석 역시 테란이며, 그는 고병재는 물론 포유 팀의 저그 에이스 이동녕까지 접전 끝에 물리치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이끌었다. 결국 한이석의 상승세를 잠재운 선수는 상대 포유의 테란 김승철이었다.

쉽게 정리하자면 GSTL 8강 1주차 경기는 테란의 승리로 시작해 테란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맞이한 프로토스, 저그 선수들이 이후 경기에서 승리를 일궈내며 분위기를 쇄신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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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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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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