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네오플, ‘사이퍼즈’로 AOS 전국시대 열까?

▲`스타크래프트2`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네오플의 신작 ‘사이퍼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6월 7일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사이퍼즈’는 지난주 50위권에 턱걸이 진입하면서 게임메카 순위분석에 첫 입성을 신고했다.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의 신작 치고는 미덥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터라 기대치에서 멀어지려는 찰라, 이번 주 무려 37계단 뛰어오르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며 단숨에 13위로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단일게임으로 이렇게 파격적인 상승폭을 보여준 게임은 지난해 ‘테라’ 런칭 이후 참으로 오랜만이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사이퍼즈`

오픈베타 기간이라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사이퍼즈’의 현재 수준만 유지해준다면 게임업계에 크게 두 가지의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국산 온라인게임으로서 성공한 첫 AOS게임이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AOS 장르도 도전한 게임은 있었지만 이처럼 파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게임은 ‘사이퍼즈’가 유일하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인 AOS게임은 4~5개 정도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어 ‘사이퍼즈’가 제대로 자리만 잡아 준다면 후속작들이 탄력받을 수 있는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던전앤파이터’로 크게 성공을 거둔 네오플이 ‘사이퍼즈’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는 점이다. ‘던전앤파이터’로 아직 개척되지 않은 횡스크롤 액션 RPG 장르의 전국시대를 열었던 네오플이 이번에도 미활성화된 AOS장르에 성공을 거둔다면 게임업계에 큰 획을 두 번이나 긋게 되는 영광을 누리는 셈이다. 물론, 올해 초 등장한 신작들이 10위권 언저리까지 치고 올라가다 1~2달 사이에 50위권 아래로 추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이루어져 섣부르게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는 아직 이르지만 상승폭만 봤을 때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 볼만한 수치다.
 

논란 속 1위를 차지한 ‘서든어택’, 다시 기회를 잡은 ‘마에스티아 온라인’

넥슨과 CJ E&M의 ‘서든어택’ 분쟁으로 게임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서든어택’이 이번 주 ‘피파온라인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FPS의 위용을 뽐냈다. 당초 서든어택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타 FPS게임으로 유저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바’만 2계단 상승해 14위로 올랐을 뿐 스페셜포스는 오히려 2계단 떨어져 10위권에서 밀려났다. 7월 계약 종료 시점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려했던 유저이탈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기 속에서 더 빛나는 노장의 저력

지난주 15계단 떨어지면 날개 잃은 추락을 보여줬던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이번 주 기적적으로 부활하며 24위로 뛰어 올랐다. 신작게임이 마케팅 종료 시점과 함께 순위권에서 빠르게 이탈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이처럼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원인을 분석해보면 지난 6일 실시한 PC방 사전 해택 이벤트의 효과가 이번 주 반영되면서 PC방 유저층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이번 주 PC방 트래픽이 급상승하면서 높은 PC방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주 32위를 유지했던 ‘얼로즈 온라인’은 이번 주 9계단 상승해 23위로 랭크되며 ‘마에스티아 온라인’과 함께 신작 MMORPG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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