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상대의 허를 찌른다! 최성훈 2연승 달성

최성훈이 문성원에게 2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월 18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GSL 슈퍼토너먼트 결승전 2세트에서 최성훈이 2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는 금속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문성원은 12시, 최성훈은 6시에서 경기르 진행했다. 이번에도 문성원은 군수공장을 빠르게 추가하며 테크를, 최성훈은 정석적인 사신 더블로 가닥을 잡았다. 문성원 역시 사령부 하나를 추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노렸다. 동시에 입구를 보급고 3기로 철저하게 틀어막아 상대의 정찰을 차단하고, 본진에 난입한 사신을 빠르게 잡아냈다.

이후 문성원은 우주공항까지 올린 후, 밴시를 확보하며 먼저 찔러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반면 최성훈은 사령부를 앞마당에 내려 않히는 데 집중하면서 바이오닉에 힘을 실었다.

문성원의 밴시 견제는 실패로 돌아갔다. 은폐를 개발할 자원이 부족한 데다가, 상대 최성훈이 공중을 너끈히 커버할 충분한 해병을 본진에 배치시켜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세트와 마찬가지로 최성훈이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준비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간 문성원은 입구를 막고 해병과 공성전차 수급에 집중했다. 최성훈 역시 앞마당을 기반으로 의료선과 다수의 해병을 모아 문성원의 앞마당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성전차의 화력 탓에 더 이상 밀어붙이지 못하고 다시 병력을 퇴각시켰다.

한 고비 넘긴 문성원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의료선 견제`를 통해 최성훈을 흔들기 위해 나섰다. 덕분에 상대의 앞마당이 텅 비며 문성원은 좋은 기습 기회를 잡았으나 중앙 교전에 집중한 탓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중앙 교전에서 패한 이후, 문성원은 뒤늦은 의료선 견제에 나섰으나 이마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여기에 최성훈은 문성원의 의료선을 차단하기 위해 바이킹과 미사일 터렛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사이 시나브로 최성훈의 전 병력은 문성원의 앞마당 바로 앞을 강하게 조였다.

문성원은 상황을 타계히기 위해 병력을 뒤로 돌려 최성훈의 추가 병력을 끊었다. 동시에 언덕 위에 자리한 상대의 전진 라인을 파괴하며 한 숨 돌렸다. 최성훈은 다시 한 번 병력을 되돌리며 다음 기회를 엿보았다. 그 사이 빠르게 병력을 갖춰 다시 전진한 최성훈은 상대의 앞마당을 다시 한 번 점령했으나 상대의 완강한 저항에 다시 한 번 병력을 퇴각시켰다.

최성훈의 병력을 물린 문성원은 중앙 멀티를 확보하며 전진을 감행했으나 결국 병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 교전에서 패하며 2세트마저 내주었다. 이로서 세트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