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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성지 부산! 지스타 이어 WCG로 열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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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G 그랜드파이널 기자회견 현장 (왼쪽부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팀장, 장재호 선수, 부산 영상문화산업과 이수봉 사무관, WCG 이수은 대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 김도경 부장)

지난 11월 13일, 한국 대표 게임쇼 지스타 2011이 역대 최대 관람객인 29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은 지스타 2011에 이어 WCG까지 품에 안으며 게임은 물론 e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게임 성지’로 더욱 크게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WCG 위원회는 11월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WCG 2011 그랜드파이널 기자회견을 열었다. WCG 위원회 이수은 대표와 대회의 후원사인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 센터 김도경 부장, 대회가 개최되는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의 이수봉 사무관과 WCG 위원회와 함께 대회를 주관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주성필 팀장이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그랜드파이널 개최를 코앞에 둔 소감과 성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워크래프트3’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 대표 선수 장재호 역시 기자회견 현장에 자리했다. 장재호는 “WCG는 승패를 떠나 모두가 한 마음으로 즐기는 축제와 같다. 이점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나는 선수이므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그 동안 인연이 없었던 ‘워크래프트3’ 금메달을 꼭 목에 걸 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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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꼭 금메달 따겠다! 출전 각오를 밝힌 장재호

장재호를 위협하는 가장 강한 적수는 WCG ‘워크래프트3’ 3관왕을 노리는 중국의 리샤오펑이다. 이에 대해 WCG 이수은 대표는 “리샤오펑은 올해 중국대표선발전에서 3위로 밀려나는 등, 최근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장재호가 ‘워크래프트3’ 금메달리스트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라며 “장재호 선수의 금메달을 기반으로 한국이 6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장재호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현재 WCG 위원회는 ‘스타2’와 ‘워크래프트3’ 두 종목에 대한 특별한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이 직접 뽑은 선수들 간의 대결을 다루는 삼성 노트북 슈퍼 매치가 그 주인공이다. 매치 성사를 위해 WCG 위원회는 11월 1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 중이다. 이 외에도 3D 게임 대회 ‘싱크마스터 3D 라이브 대회’, 가족 단위 참가자를 겨냥한 게임체험공간 ‘WCG 놀이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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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대결, 팬들이 손수 만든다! 삼성 노트북 슈퍼 매치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은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정식종목 9종과 프로모션 종목 3종, 모바일게임 종목 1종 등, 총 13종 종목의 세계 최강자를 뽑는다.

한국에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스타2: 자유의 날개`와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FPS 대표 종목 `스페셜포스`, 스타급 선수 장재호를 배출한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선택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WOW: 대격변`, 국내에 격투게임 붐을 일으킨 `철권6`와 정통 e스포츠 FPS 종목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EA 스포츠의 대표작 `피파 11`이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와 `로스트사가`, `캐롬 3D` 등 프로모션 종목 3종과  모바일게임 종목 `아스팔트6: 아드레날린`이 자리한다.

e스포츠의 성지, 부산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히겠다

WCG 2011은 그 어느 때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8년 간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WCG는 침체 분위기에 빠진 한국 e스포츠의 분위기를 부흥하는 계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WCG 위원회 이수은 대표는 “WCG 그랜드 파이널이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8년 만에 고향에 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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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파이널 통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 WCG 이수은 대표

기자회견에서 이수은 대표는 이전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국내 e스포츠와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WCG와 함께 하는 프로리그 위크’ 프로그램을 만들어 벡스코에서 WCG 그랜드파이널과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 역시 이러한 WCG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WCG 위원회 운영팀 전명수 팀장은 “올해 들어 더욱 어려워진 e스포츠 업계와 상생하여 함께 하자는 의미로 프로리그 위크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그간 WCG 기간에는 프로리그를 한 주 쉬는 것이 관례였다. WCG 2011을 통해 그랜드파이널과 프로리그를 연계하며 e스포츠의 판을 좀 더 크게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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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개요 및 각 프로그램을 소개 중인 WCG 전명수 팀장

소외계층을 끌어안는 사회공익적인 프로그램 역시 빠지지 않는다. WCG 위원회는 올해 처음 장애인 e스포츠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부산 지역에 거주 중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WCG 전명수 팀장은 “무대에 전용 슬로프를 설치하는 등, 몸이 불편한 장애인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외계층을 e스포츠를 통해 끌어안으며 게임의 순기능을 어필하겠다는 것이 WCG의 입장이다.

이 외에도 부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부산 대학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도 WCG 2011 그랜드파이널과 연계하여 열린다. WCG 위원회는 각 종목 결승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를 소화하는 메인 스테이지와 함께 각종 연계 대회가 진행되는 서브 스테이지를 별도로 마련하여 최대한 많은 경기를 불편함 없이 관람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 부산은 e스포츠 관계자 및 팬들의 입장에서 ‘성지’와 같은 곳이다. 10만 관중의 신화를 이루어 한국 e스포츠의 영향력을 대중적으로 검증한 장소가 바로 부산 광안리이기 때문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주성필 팀장은 축사를 통해 “2006년과 2007년에도 WCG 그랜드파이널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제서야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라며 “화룡점정이라는 말처럼 WCG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진정한 게임 도시로서의 확고한 이미지를 굳히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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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G로 화룡점정을 찍겠다! 부산 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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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오면 무조건 흥행한다! 부산 영상문화산업과 이수봉 사무관

부산 광안리를 e스포츠의 성지로 손수 키워온 것으로 유명한 부산 영상문화산업과 이수봉 사무관은 “광안리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시작하여 지스타 2011을 열며 부산은 게임 도시로서 꾸준히 성장해왔다”라며 “WCG 2011 그랜드파이널 개최는 부산의 입장에서 ‘게임성지’라는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카드라고 생각한다”라며 “부산에 온 게임 행사 중 참패한 사례는 없다. 이번 WCG 2011도 잘 되리라 예상한다”라며 대회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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