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개의 뉴스가 있습니다.
  • 마치 산란기마다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처럼 사람들이 매년 ‘벚꽃엔딩’을 찾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죠. 비단 음악만이 아닙니다. 게임 중에도 주기적으로 복귀하게 되는 그런 작품들이 있죠. 우리는 즐거웠던 과거가 그리워서, 아직 게임을 즐기는 옛 지인을 만나러, 혹은 신규 업데이트에 이끌려서, 그것도 아니면 달리 대체재가 없어서 접었던 게임을 다시 찾곤 합니다
    2016.04.07 09:57
  • 4월 1일 ‘만우절’이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정직하고 건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일년에 딱 하루, 유쾌한 거짓말을 허락 받는 날이죠. 특히나 올해는 정부에서 4월 첫째 날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여, 갑작스레 2박 3일 황금 연휴까지 펼쳐졌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번 연휴를 위한 멋진 계획을 세워두셨나요? 따스한 봄 여행도 좋고, 모처럼 게임을 켠 김에 왕까지 깨는 것도 괜찮겠죠. 그것도 아니면 밀린 잠을 몰아서 자기를 추천합니다
    2016.03.31 11:06
  • ‘배트맨’과 ‘슈퍼맨’은 정의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의의 경쟁자입니다. 바로 이러한 뜨거운 라이벌 관계가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대결에 환호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물론 ‘조커’와 ‘렉스 루터’라는 호적수가 있긴 하지만 라이벌간 결투만큼 흥미롭진 않습니다
    2016.03.24 10:07
  • 총선은 각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절차일 뿐 아니라, 여야 정당의 세력 판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거대한 정치적 경합에 개인의 욕망과 집단의 이익, 나아가 복잡다단한 이념 갈등이 뒤엉켜있죠. 덕분에 선거철이 되면 유권자도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인데, 마침 이럴 때 곱씹어볼 만한 게임 속 명대사가 있답니다. 게임은 곧 현실 사회의 축소판이니, 한번 게임 캐릭터들의 지혜를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6.03.17 11:23
  • 연합뉴스에선 “컴퓨터가 바둑을 통해 인간을 이길 만큼 두뇌가 발전한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인류를 지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렇게나 걱정하던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이기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죠. 아직은 이세돌 9단의 승부를 마저 지켜봐야겠지만… 과연 이 모든 불안이 기우에 불과할까요? 한번 게임에 등장하는 충실한(?) 인공지능들을 보며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2016.03.10 20:03
  • 최근에는 모션 캡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단순히 배우의 목소리를 따오는데 그치지 않고 모습 전체를 게임 내에 구현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목구비를 최대한 그대로 본떠야 표정이 어색하지 않고 감정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게임에서 헐리우드 스타를 만나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제껏 게임에 등장한 영화 배우는 누가 있을까요
    2016.03.03 14:37
  • 이성애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성소수자들은 갖은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문화권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성소수자를 꺼리거나 심지어 혐오하죠. 자연히 현실의 일면을 투영하여 만들어지는 게임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거나 악의적으로 왜곡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2016.02.25 15:51
  • 흔히 무언가 크게 악화된 상황을 빗대어 시쳇말로 ‘헬게이트가 열렸다’고 합니다. 본래 ‘헬게이트’ 홍보를 위한 문구였는데, 출시 이후 정말로 지옥문이 열린 것 마냥 문제가 쏟아지자 조롱의 의미로 변질됐죠. 애당초 제목을 ‘지옥의 문’ 같은 걸로 짓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요. 물론 진지하게 게임이 제목 때문에 망했다는 건 아닙니다. ‘둠’처럼 부정 타는 제목으로 성공한 작품도 많으니까요. 그냥 우스갯소리죠
    2016.02.18 19:29
  • 이제는 테러리스트 대신 공룡을 소탕하고, 수류탄 대신 눈뭉치가 날아다니며, 아예 캐릭터가 사람이길 포기하더라도 그리 낯설지 않죠. 정통 FPS 마니아에겐 안됐지만, 덕분에 더 많은 라이트유저가 스스럼없이 게임에 빠져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샷발’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색적인 룰에선 충분히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국산 FPS 사상 가장 황당한 모드는 무엇일까요
    2016.02.11 20:43
  • 두 플레이어가 오롯이 자웅을 겨루는 격투게임은 그 어떤 장르보다도 캐릭터간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캐릭터마다 미세한 성능 차이가 나기 마련이죠. 그런데 간혹 아무리 이해심을 발휘하려 해도 용납할 수 없는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타고난 성능만으로 모두를 손쉽게 찍어 누르는 ‘강캐’… 아니 ‘개캐’의 등장이죠
    2016.02.04 10:04
  • 무릇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을 재촉한다고 밥이 되진 않는다’고 하죠. 윤오영 작가의 수필 ‘방망이 깎던 노인’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혹시 몰라 짧게 적자면, 한 노인에게 방망이를 좀 깎아달랬더니 세월아 네월아 뜸을 들이다 결국에는 걸출한 명품을 내놓더라는 겁니다. 스스로 만족하기 전까지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 이른바 장인정신이죠
    2016.01.28 20:27
  • 이처럼 무시무시한 냉기를 자유롭게 다룬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의 사지를 얼려 움직임을 봉쇄하고, 날카로운 고드름으로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자신이 아웃도어 브랜드 점장이라면 한파를 불러와 매상을 올리거나, 전국민에게 난방비 폭탄을 투척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겠죠. 어쩜 이렇게 무서울 수가…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게임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얼음능력자를 만나보시죠
    2016.01.21 12:03
  • 흔히 2016년을 VR 원년이라 합니다. 한 발 앞서 게이밍 VR의 비전을 제시한 오큘러스 리프트와, 탄탄한 서드파티를 등에 엎은 PS VR, 밸브와 HTC의 기술력이 집약된 바이브가 모두 올해 출시되죠. 여기서 최대 변수는 기기 자체가 아닌 어떤 콘텐츠가 담기느냐입니다. 게임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아무리 성능이 우월한 기기라도 타이틀 지원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경쟁에서 도태되곤 했습니다
    2016.01.14 17:56
  • 돌이켜보면 2012년에 인류가 멸망한다고 난리가 벌어진 지도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고대 마야 문명의 달력이 갑작스레 끊겼다느니, 이집트 신의 이름을 딴 운석이 강타할거라느니, 중국 주역이 어쩌고 시빌레가 저쩌고… 다행히 모든 종말론은 그저 기우에 그쳤고, 우리는 또 다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2016.01.07 20:09
  • 여기 여성 독자가 직접 뽑은 게임 속 훈남 목록이 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트위터를 통해 설문한 자료죠. 개중에는 ‘블러드본’의 ‘개스코인 신부’처럼 독특한 취향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남자도 반할만큼 멋진 캐릭터를 일러주었습니다. 한가지 인상적인 점은 5명 모두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등장한다는 것인데, 역시 캐릭터 IP 활용만큼은 도가 튼 게임사답습니다
    2015.12.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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