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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은 5~6초 지속, 오버워치 신참 '솜브라' 어떤 캐릭터?


▲ 블리자드 스캇 머서 선임 디자이너


지난 몇 달 간 유저와 숨바꼭질을 벌였던 '오버워치'의 천재 해커 '솜브라'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등장했다.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선 '솜브라'는 능력만 보면 '먼치킨' 급이다. 상대 팀 전체의 기술을 무력화시키는 EMP에 여기저기를 넘나들 수 있는 순간이동, 잠시 모습을 숨길 수 있는 '은신'까지 지녔다. 특히 '솜브라'의 은신은 완전히 전장에서 모습을 감추는 것이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대전에 포커스를 맞춘 FPS에 쓰기에는 지나치게 강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었다.

블리자드 스캇 머서 선임 디자이너가 11월 4일(현지 기준)에 열린 블리즈컨 2016 현장에 참석해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솜브라'에 대해 "밸런스는 제작진 입장에서도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이 은신은 '스타 1'의 '다크 템플러'처럼 흐릿하게라도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이다. 대신에 은신은 5초에서 6초 동안만 유지되며 도중에 대미지를 입으면 은신이 풀린다"라고 전했다.


▲ '오버워치' 신규 영웅 '솜브라' (사진제공: 블리자드)

다른 영웅과의 밸런스 문제도 제기됐다. 앞서 말했듯이 '솜브라'의 궁극기는 상대 영웅의 기술을 모두 무마시키는 것이다. 이 때 '라인하르트'의 경우 상대 공격을 막는 '방벽'이 사라지며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스캇 머서 선임 디자이너는 "잘 알겠지만 '오버워치'에서 궁극기를 잘 활용하려면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솜브라'도 마찬가지다"라며 "또한 '솜브라'가 등장한다고 해서 '라인하르트'나 '자리야'가 갑자기 무력해지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의미로 약해질 우려가 있는 영웅도 화두에 올랐다. 바로 '트레이서'다. '트레이서'의 경우 비슷한 스타일의 신규 영웅 '솜브라'가 등장하며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묻힐 수 있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솜브라'와 '트레이서'는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서가 강력한 '펄스 폭탄'을 사용하는 공격형 영웅이라면, '솜브라'는 공격보다는 아군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기동성 좋은 영웅'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어떻게 팀플레이를 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등장한 '솜브라'까지 합쳐 '오버워치'의 영웅은 23종이 되었다. 특히 '오버워치' 역시 e스포츠 리그가 진행되며 경기에서 나오는 조합이 비슷해지며 플레이가 단조로워진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비슷한 영웅이 추가되면 둘 중 더 효율이 좋은 쪽으로 선택이 집중되며 더더욱 영웅 조합이 서로 비슷해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 '오버워치'의 경우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신규 영웅을 좀 더 빠르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스캇 머서 선임 디자이너는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너무 한꺼번에 많은 영웅이 등장하며 게임에 급격히 변화하며 혼란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느리면 플레이가 단조로워지는 결과가 나온다"라며 "제작진은 현재의 영웅 추가 속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플레이되는 영웅이 있다면 이를 너프하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조정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5개 중 원하는 것을 고르세요, 주간 난투 대신 투입되는 아케이드


▲ 아케이드 등장 후 대기 화면 UI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으로 '주간 난투' 대신 게임에 투입될 새로운 모드 '아케이드'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아케이드'는 크게 5가지로 나뉜다. 1:1 대결, 3:3 대결, 모든 유저가 랜덤으로 영웅을 골라 플레이하는 '수수께끼의 영웅', 중복을 비롯해 마음대로 영웅을 고를 수 있는 것,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난투'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그리고 1:1 대결과 3:3 대결에 적합한 신규 맵 '탐사기지 남극'이 추가된다.

여기서 유저들은 '빠른 대전에서 중복 선택이 가능한데 왜 똑같은 것을 넣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스캇 머서 선임 프로듀서는 "지금은 빠른 중복에서 같은 팀이 중복된 영웅을 고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쟁전과 마찬가지로 중본 선택이 불가능해진다. 빠른 대전에서 중복 선택을 제한하는 이유는 경쟁전에 도입한 후 플레이어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중복 영웅이 주는 나름의 재미도 있다고 판단해 '아케이드'에서 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케이드'의 기본을 이루는 1:1과 3:3 대결을 제외한 3가지 메뉴는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빈도수나 인기에 따라 다른 것으로 교체될 수 있다. 스캇 머서 선임 디자이너는 "아케이드 모드는 제작진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유저들의 반응이 좋은 것은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제외하며 점점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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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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