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태그매치 우승을 차지한 GC 부산
11월 19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하는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태그매치 결승전에서 GC 부산이 위너스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세트에서 GC 부산은 개인기와 팀플레이에서 모두 위너스를 압도했다. 특히 1:1 마크보다는 팀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역사' 최성진이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완벽한 공격수로 활약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최성진은 2연속 싱글 우승을 기록한 김신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린검사'를 사용한 심선우 역시 완벽한 난입 타이밍을 잡으며 팀에 공격 기회를 열어줌과 동시에 1:1로도 손색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팀의 우승에 많은 공을 세웠다. 특히 1세트에서는 상대 2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권사'를 사용한 황금성 역시 최성진, 심선우와 호흡을 맞춰 개인 플레이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위너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정호는 물론 김신겸마저 잡아내며 게임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여기에 GC 부산의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이 점이 두드러진 대목은 2세트다. 1세트에서 2분 57초만에 경기를 끝내버린 GC 부산은 2세트에서도 최성진이 윤정호를 완벽하게 마크하고, 초반에 오래 홀로 버티면서 난입과 교체 포인트를 최대한 아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GC 부산은 후반에 집중적으로 난입과 교체를 활용하며 상대 팀 에이스 김신겸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다시 말해 GC 부산은 위너스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맞상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을 마련해온 것이다. 결승전 이전에 진행된 4강에서도 위너스는 중국 SDJB를 상대하며 김신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위너스는 윤정호가 선봉을, 김신겸이 그 이후를 맡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에 GC 부산은 선봉으로 나서는 최성진이 윤정호를 집중 마크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오고, 이를 통해 아낀 난입과 교체 타이밍을 김신겸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하며 승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 이것이 GC 부산이 강력한 에이스 김신겸을 보유한 위너스를 잡는 전략이었다.
이로서 GC 부산은 지난 8월에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태그매치 우승 후, 11월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마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며 첫 '블소'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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