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사기 캐릭터의 등장 - 제 4차 슈퍼로봇대전
패미콤 시대의 마지막 로봇대전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온 로봇대전 시리즈의 스토리를 마무리하는 기념비적인(사실은 엽기적인)
작품이 된다. 마지막 시리즈라는 이름치고는 너무나 많은 시스템의 도입뿐만 아니라 새로운 적을 출현시켜 ‘우리는 다음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노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일단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면 다양한 개념의 추가요소가 도입된다. 일단
전투시 아군캐릭터의 반응을 반격, 회피, 방어 등으로 지정할 수 있었으며, 파일럿과 유니트에도 한계반응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전략성의 강화를 꾀했다. 초기화면 메뉴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로봇대전 팬을 하얗게 불태우는 로봇 대도감, 캐릭터 대도감
메뉴가 추가되어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이 두가지 메뉴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등장한 캐릭터와 로봇을 등장작품 및 간략한
스토리를 정리한 것으로 일종의 슈퍼로봇대전 사전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가라오케 모드의 도입으로 원작의 주제가를 부르는
게임외적인 면의 서비스 정신도 투철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제 4차 슈퍼로봇대전의 핵심이라면 바로 ‘초 사기 캐릭터’의 등장이라는 것이다. 3차에서 등장한 에이스 파일럿의
개념과 밸런스 붕괴로 이어지는 유니트의 등장은 이른바 초사기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예를 들어 유일한 핵병기를 사용할
수 있는 건담 GP-02의 경우 핵 한방(맵병기였지만...) 맵 전체의 적군을 몰살시킨다거나 아무로의 건담은 한대도
맞지 않고 적을 유린할 수 있다든가 하는 사기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 사기 캐릭터는 이후에 나오게
되는 시리즈에 꼭 한개 이상은 사기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마크로스의 발키리라든가, 건담 윙제로 커스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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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슈퍼로봇대전 스토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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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캐릭터와 유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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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장면도 강화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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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효과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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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슈퍼로봇대전 스토리
요약 |
제 3차 대전으로부터 3개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구권은 연방정부에 반발하는 테러집단의 테러에 의해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었고 연방정부는 이를 대항해
특수부대 티턴즈를 결성하게 된다. 그러나 티턴즈는 지구권 우선주의를 앞세워 강압적인 통치를 시작하고 3차 슈퍼로봇대전의
영웅들이 모인 론드벨은 규모가 축소되기에 이른다. 한편 자비가의 붕괴로 DC는 괴멸했지만 하만 칸이 결성한
신 DC군이 창설되고 화성의 메가노이드 총수 돈 자우어에 의해 원조 DC군도 부활하게 된다. 또한 티턴즈에
대항하는 독립집단 에우고도 창설되고 여기에 2차 슈퍼로봇대전 최강 캐릭터인 붉은혜성 샤아도 크와트로 버지나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포세이달군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론드벨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에 대항하기로 했으나 티턴즈의 방해와 새로운 이성인 가이조크의 등장으로 점점 힘든 상황이 되어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론드벨 앞에 3차 이성인 부대 게스트군이 나타나고 바이스톤웰의 군대까지 가세되어 혼란은 극으로 치닫는다.
론드벨은 결국 에우고와 합세하여 이들과 대항해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데 힘을 모으게 된다. |
이로서 슈퍼로봇대전은 대단원의 막을 일단 내리고 슈퍼패미컴을 기반으로한 시리즈도 막을 내리게 된다. 다음에는 PS용으로
등장하게 된 로봇대전 F이후의 시리즈를 다루어 볼까 한다. 참고로 지금까지 나온 그림들에 이상한 장면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어설픈 한글화를 볼 수 있는데 오래된 로봇대전 게임은 에뮬롬으로 나와있으며 이를 한글화 한 것 때문이다.
EX까지는 어설픈 한글을 볼수 있으나 4차 슈퍼로봇의 경우 거의 완벽한 한글화를 보여주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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