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중국 너머 글로벌화 추진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2017.02.14 10:59

▲ CFPL 시즌 10에 출전하는 '펜타스포츠'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14일(화), 자사의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 중국 프로리그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이하 CFPL)’의 새로운 시즌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CFPL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어온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로, 매 시즌 누적 시청자 1억 명 이상을 기록하는 인기 e스포츠 브랜드다. 매년 규모를 확장하여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10번째 시즌은 12개 프로게임단이 총상금 4억5,000만 원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특기할 점은 CFPL 시즌 10에 유럽 명문 프로팀인 ‘펜타스포츠’와 ‘플립사이드’가 출전한다는 것. 이들은 지난 2013년 출범한 e스포츠팀으로 각각 CFS 2015, 2016 그랜드파이널에서 결선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해 전세계 팬들에게 실력을 검증 받았다.

‘펜타스포츠’와 ‘플립사이드’는 내달 4일 진행되는 IEM 카토비체 대회를 마친 후 CFPL로 자리를 옮겨 활약하게 된다. 이들의 출전은 CFPL 주관사 텐센트와 IP 홀더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리그화의 뜻을 모은 결과다.

양사는 지난 12월 CFS 그랜드파이널 종료 CFPL이 중국 지역리그를 넘어선 글로벌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왔다. 이 결과 중국 외 해외 선수 및 팀에게 CFPL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 팬덤이 대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리그를 개편했다.

이외에도 CFPL 시즌 10에 출전하는 ‘칭죠(情久)‘팀이 북미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인 조나던 데이비드 홀랜드를 정식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홀랜드는 WCA, WCG, CFS 등 중국에서 개최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해 중국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텐센트는 이번 시즌 ‘펜타스포츠’와 ‘플립사이드’ 그리고 홀랜드를 위해 최고 수준의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별도의 중국어 교육 및 문화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해 선수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e스포츠팀 여병호 팀장은 “이번 CFPL 글로벌화를 통해 그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동하기를 원했던 해외 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이라며 “궁극적 모델은 CFPL이 메이저리그와 같이 자리 잡아 전세계 선수들이 진출을 원하는 대회가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