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브레이커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개발한 FPS 신작 ‘로브레이커즈’가 지난 8월 8일 스팀과 PS4를 통해 출시됐다. 특히 이 게임은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고 있으며, 출시 전 지스타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도 소개된 바 있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도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즈 오브 워’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의 신작이라는 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출시 후 약 한 달이 흐른 현재 ‘로브레이커즈’에 대한 반응은 어떠할까? 일단 유저 평가는 긍정적이다. 스팀 유저 리뷰는 2,804개가 작성됐으며 평가는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다. 특히 맵에 자리한 무중력 지대와 캐릭터가 장착한 제트팩을 활용한 고공전투에 ‘오버워치’, ‘팀 포트리스 2’에서 볼 수 있었던 각기 다른 기술을 지닌 캐릭터를 결합해 색다른 전투를 보여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았다.
▲ '로브레이커즈'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실제로 스팀에도 ‘언리얼 토너먼트나 퀘이크와 같은 투기장 스타일의 슈팅 게임을 ‘오버워치’와 같은 영웅을 앞세운 슈팅과 잘 결합했다’나 ‘언리얼 토너먼트, 팀 포트리스 2, 오버워치를 결합한 완전히 신선한 조합이다’라는 평가가 있다. 여기에 ‘오버워치는 팀플레이와 구성에 중심을 주는 반면 ‘로브레이커즈’는 개인기가 주를 이룬다’라며 ‘오버워치’보다 상대적으로 팀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평균 수준이다. 비평가들의 평균 점수인 ‘메타스코어’는 76점, 유저 스코어는 6.0이다. 특히 메타크리틱에서는 목표 기반 플레이와 양 진영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스킬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토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플레이를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여기에 ‘언리얼 토너먼트’나 ‘퀘이크’를 해보지 않은 유저들은 캐릭터가 고속으로 공중을 뛰어다니는 FPS에 익숙하지 않은데 이에 대한 튜토리얼이 없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 메타크리틱 평점은 평균 수준이다 (사진출처: 메타크리틱 공식 페이지)
즉, 게임 자체는 준수한 편이지만 신규 유저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로브레이커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다. 이러한 부분은 스팀 동시 접속자를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팀에는 각 게임의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치를 토대로 한 순위가 100위까지 제공된다. 9월 5일 기준 1위는 73만 명을 달성한 ‘도타 2’인데 ‘로브레이커즈’는 100위 안에 없다. 가장 순위가 낮은 게임은 하이퍼 히포 게임즈가 개발한 ‘어드벤처 캐피탈리스트(ADVENTURE CAPITALIST)’인데 최고 동시 접속자는 3,093명이다. 즉, ‘로브레이커즈’ 최고 동시 접속자는 3,000명 이하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스팀 데이터를 토대로 동시 접속자 수치를 보여주는 '스팀 차트'에 따르면 '로브레이커즈'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는 350명이다.
▲ 스팀 차트에 따르면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는 350명으로 집계된다 (사진출처: 스팀 차트)
스팀 평가에도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리뷰가 있다 ‘SEA 서버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매칭까지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다려야만 한다’나 ‘이 게임을 권하고 싶지만 플레이어 기반이 너무 적어서 매칭이 잘 되지 않는다’나 ‘솔직히 게임 플레이어 기반이 왜 이렇게 낮은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이 있다. 즉, ‘로브레이커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들도 전체 플레이어 수가 낮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은 일은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 일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새로운 콘텐츠가 ‘로브레이커즈’에 붐업할 기회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로브레이커즈’ 개발사 보스키 프로덕션은 게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규 맵 ‘남산’과 ‘게이트웨이’, 랭크 모드 ‘보스 리그’, 게임에 추가될 새로운 클래스 등을 개발 중이라 공개했다. 각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로브레이커즈'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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