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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대표가 '데스티니 차일드'를 만들며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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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이 4일, 신작 발표회 '크랭크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시프트업이 4일, 신작 발표회 '크랭크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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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마그나카르타', '창세기전'으로 이름을 알린 김형태가 이끌고 있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신작을 발표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니케'와 AAA급을 표방한 콘솔, PC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시프트업은 4일, 서초동에 마련한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신작 발표 행사 '크랭크인 쇼케이스'를 가졌다. 현장에서는 앞서 소개한 신규 게임 2종과 함께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3D스캔 스튜디오, 퍼포먼스 캡처 시스템와 같은 제작 설비와 게임 제작 과정까지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선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니케'는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선보였던 라이브 2D(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출 기법) 기술을 십분 살린 모바일 TPS다. 강철의 외계 생명체에 대항해 지구를 탈환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억을 잃은 채 병기로 살아가는 '라피 레드후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최대 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2.5D 폴딩 기술을 이용해 전작보다 더 나은 그래픽을 선보인다.

▲ '프로젝트 니케'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시프트업)

이어서 PC와 콘솔 게임으로 제작 중인 '프로젝트 이브'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를 앞세운 액션 RPG로 '블레이드앤소울' 핵심 멤버들이 참여한다. 앞서 말했듯이 PS4나 Xbox One과 같은 콘솔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싱글 게임이다. '갓 오브 워', '니어 오토마타' 같은 액션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으며, 청소년 이용불가로 제작 중이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AAA급 게임을 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도전하기로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 '프로젝트 이브' 티저 트레일러 (영상제공: 시프트업)

이번에 새로 마련한 스튜디오는 앞서 소개한 두 게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장비가 구축되어 있다. 모션 캡처가 가능한 스튜디오와 함께 각종 그래픽 리소스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김형태 대표는 "제대로 된 리소스가 없으면 썼던 리소스를 재활용하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며 "기획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리소스를 바로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구성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니케'는 오는 2020년에 출시될 계획이며 '프로젝트 이브'는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이 없다. 두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기획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리소스를 공급하기 위해 스튜디오 마련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전에 라인게임즈에서 시프트업 신작 퍼블리싱에 관심을 보였는데, 두 게임 모두 퍼블리싱은 어디서 하게 되는 것인지?

김형태 대표(이하 김): 현재는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게임이 어느 정도 충분히 제작되면 퍼블리셔에 대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Q. 신형 콘솔이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 '프로젝트 이브'도 이를 고려중인가?

김: 어느 콘솔이든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제작할 예정이고, 4K를 비롯한 변화하는 환경에도 대응할 생각이다. 스팀, 에픽게임즈, 구글 스태디아 등 다양한 플랫폼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Q. 두 타이틀 모두 스태프를 모집 중이라고 들었다. 현재 인원은 어느 정도고 추가할 인원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가?

김: '프로젝트 이브'는 10여 명 정도다. 초기 단계지만 기본적인 비전과 베이스 설계 등은 되어 있어서 진척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종적으로는 100명에서 120명까지 늘릴 생각이다.

Q. '프로젝트 이브'에 대해서 극한의 19금 게임이라고 소개했는데 어느 정도 수위로 출시할 생각인가?

김: 선정성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적과 싸우고 제압하는 형태에서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면 될 듯하다. 대부분 과도한 선혈 연출 때문에 19금을 받는데,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런 부분을 고민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프로젝트 이브'는 극한의 19금 액션을 표방한 자굼이다 (사진제공: 시프트업)
▲ '프로젝트 이브'는 극한의 19금 액션을 표방한 자굼이다 (사진제공: 시프트업)

Q. 김형태 대표가 생각하는 AAA 타이틀의 기준점과 '프로젝트 이브'가 지향하는 부분은?

김: 완벽한 AAA급 타이틀이 되겠다고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계속 같은 게임만 만들 것 같아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AAA급 게임의 정의는 예산, 월드 구현 방식, 플레이 타임 등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내 생각엔 전세계 사람들이 수긍할만한 높은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제가 3D 인물 캡처 방식의 게임을 만든다는 건 강점 중 많은 것을 포기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해서라도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Q. 두 게임 다 구체적인 플레이 형태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 준다면?

최종훈 디렉터(이하 최):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니케'는 짧은 시간에 재미를 주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 위주로 게임을 구성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게임 속도감을 올리기 위해 조준만 하면 자동 발사가 되도록 쉽게 구성했다. 그 밖에 다양한 패시브 스킬과 강력한 무기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전투를 밀도 있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생활 파트도 있어서 '니케'들이 서로 교류하고 유저와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 '프로젝트 이브'는 세미 오픈 월드가 될 예정이다. 오픈 월드가 펼쳐지는 부분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장소가 나뉘어져 있을 듯 하다. '갓 오브 워'나 '니어 오토마타'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좀 받았다. 이것과 더해 '블레이드앤소울'에서 구현했던 전투 경험을 살릴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일정한 구역을 따라가기 보다는 멸망한 지구를 탐험하는 느낌을 주도록 구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니케' 최종훈 디렉터는
▲ '프로젝트 니케' 최종훈 디렉터는 "쉬운 조작체계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TPS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유독 끝이 있는 게임을 강조했다.

김: 좋아하는 게임과 캐릭터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아쉬움과 엔딩 이후에 주인공은 어떻게 변했을까를 상상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게임 세게에 몰입했다가 아쉬움을 가지고 현실로 돌아오는 것도 플레이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국내 유저들이 경험하기 힘든 경험이라고 생각해 이런 게임을 만들게 됐다.

Q. 채용공고에는 3D 모델링에서 '두 세 걸음 더 나아간 그래픽을 지향한다'고 적혀 있다.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김: 플레이와 표현 방식 양쪽을 모두 포함했다. 이전에 비해 플레이어의 경험이 매우 다양해졌다. 그런 부분에서 더 전략성 있고 플레이어를 고민하게 만드는 플레이 방식을 표현하고 싶었다. 다양한 상황에서 적에게 게이머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고, 이러한 게이머에게 적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 김형태 대표는 신작 두 개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가?

김: 대표로서 업무를 다해야 하지만 크리에이터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로젝트 니케'에서는 김형섭 일러스트레이터가 AD로 활동한다. 따라서 '니케'에서는 그 분(김형섭 AD)을 컨트롤하는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폭주해버리면 너무 글래머러스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웃음). '프로젝트 이브'에선 시나리오 라이터와 비주얼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주로 보게 되실 것 같다.

▲ '프로젝트 니케'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사진제공: 시프트업)

Q.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김형태 대표의 이미지가 강렬하다. 이번 신작의 디자인 방향성이 있다면?

김: 조금은 받아들이기 쉬운 디자인을 하려 한다. 그 전까진 제 아이덴티티가 강해서 눈에는 띄었지만 거부감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글로벌에 나서야 할 두 작품이니까 전작보다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개성은 잃지 않고,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완성도 보여줄 것이다.

Q. 그간 시프트업 행보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자면?

김: '헤맸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크리에이터 출신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족함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걸 다들 바로 보신 듯 하다. 제가 헤맨 것을 직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해결할 수 있엇다. 지금은 게이머를 위해 존재하는 회사라는 신념을 정한 상태며 이번 발표회도 게이머들이 만족하는 걸 우선으로 한다는 마음으로 발표회를 준비했다.

▲ 김형태 대표는 "직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회사를 여기까지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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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시프트업
게임소개
'프로젝트 이브'는 정체모를 괴수들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NA:TIVE'라고 불리는 침략자로 인해 지구에서 쫓겨난 인류는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프로젝트 이브'라는 팀을 구성하게 된다.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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