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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롤드컵 결승전, 43분의 혈투 끝에 1세트 잡아낸 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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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원이 2020 롤드컵 결승전 1세트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출처: 롤 e스포츠 공식 트위터)

담원이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1세트 경기에서 43분 45초라는 오랜 싸움 끝에 쑤닝을 잡아내며 먼저 1승을 챙겨가는데 성공했다.

1세트는 예상대로 밴픽단계부터 치열했다. 쑤닝은 다소 비주료지만 4강에서 활약했던 정글 쉔과 탑 오공을 꺼내들었으며, 담원은 정글 그레이브즈에 맞춰서 탑 오른과 미드 오리아나를 골랐다. 각자 승리의 기억을 가진 챔피언을 꺼내든 셈이다. 

초반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약간 소극적인 운영이 눈에 띄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초반에 활용하기 좋은 챔피언을 꺼내든 쑤닝을 상대로 담원이 조심스럽게 게임을 이어갔다. 가령,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너구리' 장하권의 오른이 눈앞에 대포 미니언이 죽고 있음에도 상대방의 갱킹을 경계하며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던가, 전령을 먹기 위해 서포터가 빠진 타이밍에 '고스트' 장용준이 아예 라인을 멀리 벗어나는 장면이 보였다. 그러나 퍼블은 쑤닝이 먼저 가져갔다. '소프엠' 레꽝주이의 갱킹을 흘려내지 못하고 '너구리' 장하권이 1데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14분 경에 벌어진 작은 교전에선 담원이 웃었다. 먼저 이니시를 건 쑤닝 바텀라인의 공격을 멋지게 받아낸 것이다. 이후 담원은 적을 빠듯하게 압박하며 먼저 용을 챙기고 적 미드 포탑도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물론 중간에 쑤닝의 지속적인 교전 시도에 담원의 애쉬와 판테온, 그레이브즈가 데스를 기록하게 된다. 

21분에 담원의 4용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이 대승을 거뒀다. '베릴' 조건희의 판테온이 적의 주요 이니시에이터인 오공을 찾는데 성공하고, 이를 먼저 잡아낸 담원이 적을 침착하게 하나 하나 잡아내면서 쑤닝을 전멸 시킨 것이다. 이후 영혼용을 먹는 과정에서 텔레포트를 타고 넘어온 '빈' 천쩌빈의 오공을 잡아내며 더블 에이스를 기록한 것은 덤이다. 이 시점에서 스코어는 8 대 6으로 역전됐다. 

하지만 쑤닝도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 25분 경에 담원이 '빈' 오공을 상대로 시도한 갱킹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역습을 당한 것이다. 쑤닝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바론을 잡아내며 운영을 시작했고, 역전 당했던 글로벌 골드를 다시 역전 시키는데 성공한다. 

쑤닝은 이후 한 방 역전을 위해 장로용 버스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베릴' 조건히가 숨어있는 이니시에이터 '소드아트' 후숴제의 레오나를 찾아내 킬을 성공하고 이어서 '빈' 천쩌빈의 오공까지 잡아내며 균형이 깨지게 된다. 쑤닝은 부랴부랴 장료용을 먹었으나 3데스를 기록하고, 이후 '쇼메이커' 허수가 적을 한 명 더 짤라내면서 장료용 버프가 모두 풀리게 됐다. 

이후 기점을 잡은 담원은 다소 느리지만 확실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시야를 체크하던 적 서포터를 잡아낸 뒤 바론을 먹고, 이후 장료용도 먹으며 쑤닝을 한 차례 압박했고, 버프가 끝난 직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적을 계속 압박해 한 차례 더 바론을 확보하며 40분이 넘는 긴 혈투를 멋지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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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겨운 싸움 끝에 게임을 끝낸 담원 (사진: 롤드컵 결승전 생방송 갈무리)

▲ 요동치는 글로벌 골드 그래프가 인상깊다 (사진: 롤드컵 결승전 생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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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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