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공세 속에 담원이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3세트 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앞서나갔다. 이번 경기도 35분이 넘는 장기전이었다.
담원의 레드 진영 선택으로 인해 블루 진영에서 게임을 시작한 쑤닝은 이번 세트에서도 자신들이 자신있어하는 챔피언을 주로 선보였다. 탑에는 잭스, 미드에는 아칼리, 서포터로 알리스타를 뽑으며, 여전히 주류라고는 볼 수 없는 밴픽이었다. 담원은 이에 반해 최근 많이 사용되는 챔피언을 뽑았고, 상대의 조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조합을 맞추는데에도 성공했다.
'빈' 천쩌빈의 잭스는 분명 매서웠다. 초반부터 '너구리' 장하권의 케넨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한 것이다. 실제로 '너구리' 장하권은 잘 대처했으나 계속되는 갱킹으로 인해 몇 번의 데스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적 잭스를 먼저 터뜨리고, 이를 활용해 적의 갱킹을 지속적으로 받아치는데 성공하며 탑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미드와 바텀 모두 어느정도 우위를 가져갔다.
담원은 영혼용을 확보하는 순간까지 큰 무리없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하지만 적 잭스를 잘라낸 이후 시도한 첫 바론 버스트에서 쑤닝이 반격에 성공했다. 주요 이니시에이터인 '너구리' 장하권의 위치를 체크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바론을 친 것이 화근이었다.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쑤닝은 글로벌 골드를 순식간에 역전하고 분위기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담원은 중요한 순간에 순간적으로 고립된 적의 알리스타를 잘라내고, 아칼리의 궁극기를 소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 적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받아쳐낸 뒤 바론까지 확보하며 게임을 굳혔다. 쑤닝은 끝까지 가열차게 저항했으나 담원은 단단했고, 블루팀의 넥서스가 터지며 담원이 승리를 가져갔다.
담원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것이 승리의 포인트였다. 중간중간 판단의 미스와 쑤닝의 노림수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실수가 보였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 좋은 판단을 보이며 큰 의미있는 승리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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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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