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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사막에 뜬 ‘판호’라는 이름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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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한국 게임이 하나, 둘씩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 판호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그 수는 적지만, 지난 2017년부터 4년 가까이 ‘0’이었던 것에 비하면 국산 게임 중국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죠. 지난 28일에는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 모바일’이 외자 판호를 받았습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018년 2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북미, 유럽, 대만, 일본 등에도 진출해 150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죠. 하지만 PC 온라인 원작과 마찬가지로 굳게 문을 닫은 중국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죠.

2021년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위세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펄어비스 2021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5%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약세로 인해 PC 부문 매출 상승을 이뤄냈음에도 전체 매출은 24.2% 줄었죠.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위해 새로운 활로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중국 외자 판호 발급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진출의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아울러 출시 이후 4년째 판호를 받지 못하고 있었던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 대한 외자 판호 발급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더하게 됐죠. 이에 따라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출시전 추가적인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게임메카 ID ‘토르’ 님 “펄어비스가 그 어렵다는 중국 판호를 따냈군요. 대박나기를 기원합니다” 같은 축하 메시지도 있는 반면, 게임메카 ID ‘무협객’님 “판호를 따냈다면 사회주의 찬양, 동북공정 같은 역사왜곡이 담긴 것인가?”라는 걱정도 있었죠. 후자의 경우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심사 기준에 담긴 정치적, 문화적 지향점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실제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펄어비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번 사건으로 중국 진출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더하게 된 국내 게임업계에 축하인사를 보내는 것이 우선인 듯 합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어 PC 온라인 검은사막, 그리고 다른 수많은 국산 게임이 하루빨리 중국 외자 판호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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