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가 국내를 포함한 12개국에 출시된다. 리니지W는 기존에 발표된 대로 1998년에 출시된 리니지 1편을 기반으로 한 신규 타이틀이다. 원작으로부터 150년 뒤 아덴 왕국에서 펼쳐지는 혈맹 간 대결을 중짐적으로 다루며, 전체적으로는 원작 고유의 게임성에 좀 더 깊어진 그래픽과 스토리를 담아 새로운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그래픽이 2D에서 풀 3D로 변화하며 필드 전체적으로 높낮이가 생겼고, 이를 PvP 등에서 전술적인 요소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원작에서는 캐릭터보다 3배 정도 컸던 안타라스는 이번에는 머리만으로 화면 절반 가까이를 덮는 거대한 용으로 등장한다. 스토리적으로는 원작에서는 설정으로만 있었던 부분도 플레이에 녹여내서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원작으로부터 150년 뒤에도 혈맹은 굳건하다
앞서 말했듯이 리니지W는 리니지 1편으로부터 150년이 흐른 아덴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말하는 섬 등 주요 지역이 150년 뒤에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원작 주요 영웅들의 후손들이 자리한 아덴 왕국과 각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드래곤슬레이어로 알려진 드루가 가문의 실체 등 새로운 사연이 밝혀진다.
이 세계에서도 ‘혈맹’은 굳건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시작할 수 있고,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며 클래스별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클래스와의 관계도 밝혀지며, 종국에는 모든 클래스가 혈맹을 이루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운명을 유저가 결정하는 대목도 있다.
클래스를 고르고, 이야기를 풀어가며 혈맹에 도달하는 과정이 리니지W 메인 퀘스트 중심을 이룬다. 또한 메인 퀘스트 외에도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여러 퀘스트가 존재한다.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지역 퀘스트, 재화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반복 퀘스트인 미션, 주요 보상이 걸려 있는 업적이 있다. 여기에 리니지W에는 시간 흐름에 따라 날씨가 변화하는데, 특정 날씨에 특정한 장소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히든 퀘스트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인장 퀘스트’가 있다. 각 마을에 있는 의뢰 게시판에서 퀘스트를 수령하고, 이를 수행하면 NPC를 통해 특정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데포로쥬의 인장’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인장 퀘스트는 직접 수행하지 않고 다른 유저를 고용해서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의뢰 게시판에 보상을 걸어 등록해두면 이를 본 다른 유저가 수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의뢰한 유저는 다른 유저에게 일을 맡겨둘 수 있고 의뢰를 받은 유저는 보상으로 다이아(유료 캐시)를 획득할 수 있다.
리니지 초창기를 장식한 클래스 4종이 등장한다
앞서 말했듯이 리니지W에는 출시 기준으로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가 등장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크 엘프가 등장할 예정이다. 초기 클래스 4종은 모두 남/녀 선택이 가능하며, 전반적인 특징은 리니지 원작과 비슷하다. 레벨을 올리면 주어지는 보너스 스탯으로 원하는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다만 외형적인 부분에서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과 달라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헤어스타일 등에 게임 배경인 중세 유럽 시대상을 반영해 현실성을 높였다.
우선 군주는 모든 클래스 중 유일하게 혈맹을 창설할 수 있다. 능력치 자체는 다른 클래스에 비해 뚜렷한 강점 없이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대규모 전투에서 혈맹원 능력을 높여주는 버프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집중적으로 공격할 특정 대상을 지정하는 등 전투를 지휘하거나 전황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펠을 보유하고 있다.
기사는 높은 체력과 물리 방어력을 지닌 근접 공격 캐릭터로,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대규모 전투에서는 전방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며, 적을 기절시킬 수 있는 스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요정에는 강하지만 마법 방어력이 약해서 마법사에는 취악하고, 장비와 물약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클래스다.
요정은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수이며, 4가지 속성으로 구분되는 정령마법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는 원거리 공격을 통한 견제에 능하지만 정령 속성 선택을 통해 근거리 전투에서 활약하거나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 마법사의 스펠 사용을 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마법사에 강한 반면 기사에게는 취약하다.
마법사는 모든 클래스 중 순간화력이 가장 높으며, 광역공격도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여러 몬스터를 몰아잡는 광역사냥에 능하고 언데드를 한방에 처리하는 턴 언데드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전투에서는 공격과 함께 적을 무력화시키는 디버프와 아군을 지원하거나 회복시키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마법 방어력이 낮은 기사에게는 강하지만, 견제에 능한 요정에는 약하다.
공동 제작이 가능한 혈맹 전용 아이템이 있다
리니지W의 최종 콘텐츠는 혈맹 단위로 진행하는 대규모 전투이며, 그 중심에는 혈맹이 있다. 혈맹은 20레벨 이상을 달성한 군주가 창설할 수 있고, 가입 역시 20레벨 이상부터 가능하다. 혈맹에 가입하면 혈맹원이 힘을 합쳐 ‘피의 서약’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혈맹 기부나 사냥을 통해 획득한 공헌도로 피의 서약을 강화할 수 있고, 강화 단계에 맞춰 혈맹 상점, 혈맹 레이드, 혈맹 아이템 제작 등 혈맹 전용 콘텐츠가 개방된다.
이 중 혈맹 제작은 혈맹에서 공동으로 재료를 모아서 장비를 만드는 것으로, 이렇게 만든 아이템은 혈맹원에게 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혈맹원 각자가 필요한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휘장’이 있다. 휘장은 피의 서약 레벨을 높이면 열리는 혈맹 상점에서 명예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강화 역시 명예 코인으로 진행한다. 명예 코인은 혈맹 출석, 피의 서약 강화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혈맹이 게임의 핵심을 이루고 있기에 리니지W에서도 PvP는 피해갈 수 없는 요소로 자리한다. 다만 PvP에 전혀 제약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이를 조정하며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리니지W에도 플레이에 따라 선악이 갈리는 ‘성향치’가 있다. 캐릭터를 새로 만들면 중립이라 할 수 있는 뉴트럴로 시작하며, 이 단계에서는 사망 시 확정적으로 아이템 하나를 잃는다. 뉴트럴 단계에서 몬스터를 잡으면 성향치가 높아져서 아이템 손실 확률이 낮아지는 로우풀에 도달할 수 있다. 반대로 다른 플레이어를 사살하면 사망시 최대 3개까지 아이템이 손실될 수 있는 카오틱 상태가 된다.
이 외에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가 공개돘다. 우선 리니지W 역시 인벤토리 무게가 일정 이상 늘어나면 캐릭터가 행동불능에 빠지기에 무게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저장해둔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가 있고, 물약 자동 사용 등 자동사냥 시 필요한 기능을 설정해둘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외국어를 지정해둔 언어로 바꿔주는 자동번역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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