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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에이펙스 레전드엔 예쁜 스킨이 없다?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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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시즌을 거듭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서바이벌 FPS 에이펙스 레전드. 이 게임엔 묘한 특징이 있다. 바로 유료 스킨을 지독히도 못 만든다는 것이다. 보통 신규 유료 스킨들은 반드시 미형은 아닐지라도 매력 포인트가 있는 외형으로 시선을 끌어야 하거늘, 에이펙스 레전드의 스킨들은 오히려 더욱 기괴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각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에 대해 "게임을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캐릭터랑 스킨을 저렇게 이상하게 만드는데도 잘 팔릴까"라며 감탄과 의문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과연, 에이펙스 레전드의 스킨들은 죄다 기괴한 것만 있는 것일까? 아니다. 실제로 살펴보니 은근히 멋진 스킨들도 많았다. 오늘 [순정남]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멋진 스킨들을 모아 보았다. '에이펙스 레전드 스킨은 죄다 기괴하게 생겼어' 라는 편견에 맞서 보자.

*스킨명은 영문으로 기재합니다

TOP 5·4. 애쉬 Chain of Command, Existential Threat

시즌 11에 추가된 애쉬는 타이탄폴 2에도 등장한 캐릭터로, 원래 인간이었지만 사고를 당해 시뮬라크럼으로 뇌를 이식한 기계인간이다. 누가 봐도 암살자 같은 섬뜩한 외모를 지니고 있는데, 여기서 가면이나 색감을 살짝 손보면 카리스마를 높이면서 더욱 멋진 암살로봇의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예를 들어 Chain of Command 스킨은 오버워치의 '리퍼'를 연상시키는 가면과 은색 닌자 같은 느낌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Existential Threat 스킨은 전체적으로 검은색 디자인에 군데군데 포인트로 들어간 보랏빛이 굉장한 포스를 내뿜는다. 살짝 기괴한 면도 있지만, 원래 무시무시한 로봇형 캐릭터였으니만큼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애쉬의 Chain of Command(좌)와 Existential Threat(우) 스킨암살자 콘셉트를 잘 살렸고 본 캐릭터의 느낌도 해치지 않았다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 애쉬의 Chain of Command(좌)와 Existential Threat(우) 스킨
암살자 콘셉트를 잘 살렸고 본 캐릭터의 느낌도 해치지 않았다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TOP 3. 패스파인더 Plastic Fantastic

게임 출시 당시부터 등장한 에이펙스 레전드 최고참 캐릭터 중 하나인 패스파인더. 원래 잡부 로봇 출신이었기에 외형적으로 아주 멋진 디자인은 아니다. 물론 커다란 외눈 렌즈와 가슴팍에 달린 모니터가 나름 귀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귀여움이 스킨과 만나서는 계속 불협화음을 낸 것이 문제다. 실제로 Mechameleon 스킨에 이르러서는 기괴함의 극치를 달린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Plastic Fantastic 스킨은 다르다. 건담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기갑을 둘러 가는 팔다리를 강화한 데다, 특유의 잡부 티(?)를 벗고 전투 로봇으로 거듭난 느낌을 준다. 특히 가슴팍의 모니터를 V 형태의 장식으로 재구성해 특유의 매력도 살리고 멋짐까지 더했다. 그래, 에이펙스 너도 하려면 할 수 있어!

무시무시한 패스파인더 Mechameleon 스킨(좌)와 멋지게 뽑힌 Plastic Fantastic 스킨(우)
▲ 무시무시한 패스파인더 Mechameleon 스킨(좌)와 멋지게 뽑힌 Plastic Fantastic 스킨(우)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TOP 2. 레버넌트 Revelations

시즌 4에서 등장한 레버넌트는 얼핏 우주 해적처럼 보이는 살인귀 로봇이다. 역시 과거엔 인간이었으나 기억을 로봇 몸체에 이식한 캐릭터로, 해골 같은 머리에 뼈다귀처럼 가는 팔다리, 왠지 하급 몬스터처럼 보이는 두건 등으로 인해 외형적으로 아주 멋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스킨 역시 이러한 해골스러움을 강조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폭주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Revelations 스킨 하나만큼은 매우 멋지다는 평가다. 얼핏 에반게리온처럼 보이는 갑옷으로 몸을 감쌌는데, 그래서인지 혼자만 다른 게임에서 건너온 듯한 느낌까지 준다. 캡콤의 소돔과 에반게리온을 반반 섞은 듯한 얼굴도 매력적이고, 가는 몸과 팔다리 역시 에반게리온스러운 느낌과 잘 어울린다. 이쯤 되면 하급 몬스터가 아니고 최소 파이널 보스급이다.

레버넌트(좌)와 Revelations 스킨(우) 사도와도 맞서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 레버넌트(좌)와 Revelations 스킨(우)
사도와도 맞서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TOP 1. 패스파인더 Elegant Mechanics

1위 역시 패스파인더 스킨이다. 사실 패스파인더 스킨 대다수의 문제는 앙상한 팔다리와 동그랗고 커다란 외눈이다. 기본 패스파인더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긴 하지만, 스킨으로 재해석하는 부분에서 그 단점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색을 칠하거나 머리와 팔다리에 이것저것을 부착했지만, 호평을 들은 것은 위에서 언급한 Plastic Fantastic 스킨 정도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Elegant Mechanics 스킨은 예외다. 이 스킨은 패스파인더의 둥근 머리와 외눈 등을 살림과 동시에 인공 근섬유를 활용한 곡선미를 살린 바이오닉 메카닉으로 재해석했다. 얼핏 AI 봇처럼 생겼지만, 청녹색 근육과 인간 형태 머리 등을 보면 얼핏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나노 슈트를 입은 주인공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다루기 어려운 패스파인더 디자인의 특징을 살리면서 멋진 재해석까지 감행한 좋은 스킨이다.

패스파인더(좌)와 Elegant Mechanics 스킨(우) 얼핏 보면 크라이시스 주인공으로 등장해도 될 것 같다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 패스파인더(좌)와 Elegant Mechanics 스킨(우)
얼핏 보면 크라이시스 주인공 같다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어째 쓰다 보니 죄다 로봇 스킨만 등장한 것 같은데, 기자가 로봇 마니아라서가 아니라 인간 캐릭터 스킨 중에서는 도저히 여기 실을 만한 스킨을 찾지 못했다. 아래 사진을 보며, 에이펙스 레전드의 인간 캐릭터 스킨들 중 멋진 스킨으로 선정할 수 있는 사례를 다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그만 알아보자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 그만 찾아보자 (사진출처: 에이펙스 레전드 팬덤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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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리스폰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에이펙스 레전드’는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타이탄폴’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지난 5일 기습 출시됐다. ‘타이탄폴’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타이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각기 다른 역할과 스킬,...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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