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툼레이더 리부트로 잘 알려진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반지의 제왕 IP 판권 등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오던 스웨덴 최대 게임사 엠브레이서 그룹이 부채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엠브레이서 그룹 라스 윙포스 CEO는 지난 13일,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조조정에 대해 밝혔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보더랜드로 유명한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플레이온, 세이버 그룹, THQ 노르딕 등 개발사 다수를 보유한 대형 기업이다. 스퀘어 에닉스 산하 3개 개발사를 사들이는 등 인수 릴레이를 이어오기도 했다.
구조조정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부채를 ‘100억 크로나(한화 약 1조 1,929억 원)’까지 줄이고, 그룹 내 현금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올해 3월 31일 기준 엠브레이서 그룹 순부채는 156억 크로나(한화 약 1조 8,606억 원)에 달한다.
주요 조치는 예상 수익률이 낮다고 판단된 스튜디오 및 프로젝트 종료, 업무 프로세스 중앙 집중, 타사 게임 퍼블리싱 및 투자 축소 등이다. 단, 프로젝트 종료 대상은 미공개 게임에 한하며, 출시 및 개발이 발표된 작품은 예정대로 단행한다. 실제로 엠브레이서 그룹 자회사인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구조조정 발표 직후 툼레이더 및 퍼펙트 다크 등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비 외 지출을 축소하고, 현재 고용 중인 1만 7,000여 명 중 일부를 감축하며,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구조조정 계획은 발표 직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엠브레이서 그룹 라스 윙포스 CEO는 "앞으로 우리가 내릴 결정 중 일부는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회사가 되어 안정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많은 스튜디오와 환상적인 IP 포트폴리오에 걸쳐 더 큰 가치를 구축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엠브레이서 그룹 구조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수를 거듭하며 몸집 불리기에 집중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해 재무가 악화됐고 무리한 확장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20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거래가 무산됐다고 밝힌 직후 주가가 40% 폭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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