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 업계에는 청룡해를 맞아 다양한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부터 스마트링까지 여러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IT 전문지와 전문가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내년 신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일부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가 아닌 루머에 기반한 만큼,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믿거나 말거나!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S24 예상 디자인 (출처 : 폰아레나)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에는 측면 프레임에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과 같이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전 모델에 LTPO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전작에서는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했던 디스플레이다. LTPO OLED는 저온폴리실리콘이 사용된 기존 LTPS 대비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서 해상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은 FHD, S24 플러스·울트라는 WQHD가 적용되었는데 플러스 모델 스펙 업그레이드가 눈에 띈다.
모델별 AP 차이도 있다. 갤럭시 S22 이후 사라졌던 엑시노스가 부활하면서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 2400이 들어간다. 울트라는 스냅드래곤8 GEN 3가 탑재된다. 현재 유출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엑시노스 2400은 싱글코어 2067점, 멀티코어 6520. 스냅드래곤8 GEN3는 각각 2203점, 7393점이다. 램 용량 역시 차이를 둬 일반 모델은 8GB, 플러스·울트라 모델은 12GB다. 전작 대비 플러스 모델의 램 용량이 8GB에서 12GB로 늘어났다.
갤럭시 S24 울트라 예상 디자인 (출처 : 폰아레나)
카메라의 경우 일반·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고, 울트라 모델만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1000만 화소 10배 광학줌이 가능했던 망원 카메라가 5000만 화소 5배 광학줌이 가능한 카메라로 바뀐다.
삼성전자 최초로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능인 ‘줌 애니플레이스’도 추가될 전망이다. 이는 4K 비디오를 녹화하는 동시에 촬영하는 장면을 4K 해상도로 확대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움직이는 사물을 클로즈업해 확대, 축소를 반복해도 화질 저하가 없는 것이 특징. 여기에 새로운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높이고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갤럭시S24는 삼성의 첫 ‘AI 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를 탑재하고, 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된다.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기능은 ‘실시간 통역 통화’다. 갤럭시 AI가 탑재된 폰으로 통화를 할 때,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를 통역해 전달한다.
갤럭시북4 시리즈
출처 : 삼성 닷컴
삼성전자의 갤럭시북4 시리즈는 이미 베일을 벗었다. 지난 15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출시 시점에 맞춰 제품을 공개했다. 전작 대비 공개 시기를 한 달 반가량 앞당겼는데 정식 출시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전 모델 화면 터치가 가능한 갤럭시북4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시리즈는 프로·프로360·울트라 모델 3종으로 출시된다. 전작과 전반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일부분 변화를 줬다. 디스플레이에는 ‘안티 리플렉션’이 적용돼 빛 반사를 최소화했고, 전 시리즈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이전까지는 프로 360 모델에만 터치 스크린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사용 환경에 따라 색상과 명암, 밝기 등을 자동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도 추가됐다.
그라파이트 색상 VS 문스톤 그레이 색상 비교
색상 변화도 있다. 갤럭시북3 시리즈의 경우 울트라 모델은 그라파이트, 프로·프로360 모델은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색상이었는데 갤럭시북4 시리즈는 문스톤 그레이, 플래티넘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문스톤 그레이 색상만 나온다.
사양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프로세서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인텔의 최신 CPU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프로 모델과 프로 360 모델의 경우 울트라 5, 7 프로세서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이 탑재됐다. 울트라 모델은 울트라 7, 9 프로세서를 고를 수 있으며 외장 그래픽으로 RTX 4070 모델이 들어간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전력 소모가 25% 감소함 (출처 : 인텔)
‘AI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인 만큼 AI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도 탑재됐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전용 프로세서다. 게임, 비디오, 영상 편집 앱에서 제공하는 AI 기능을 원활히 구현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기기 스스로 복잡한 AI 연산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PC 사용 전반에서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가 개선됐다. 갤럭시북3에 들어간 인텔 13세대와 비교하면 싱글 코어는 19%, 멀티 코어는 3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다.
갤럭시 버즈 프로 3세대
갤럭시 버즈 프로 3세대 예상 디자인 (출처 : Miror Pro)
올해를 건너뛴 갤럭시 버즈 프로도 내년 상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음질 향상과 노이즈 캔슬링, 배터리 성능 개선 외에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이나 출시가의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능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실시간 통역이다. 내년 출시될 AI폰인 갤럭시 S24와 같이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돼, 통화 중이나 대면 대화 시 실시간으로 언어를 통역해주는 기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을 만나 대화를 나눌 때 갤럭시 버즈 프로 3세대를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외국어 통역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전 대비 스마트폰과의 연결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는 건강 기능이 더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기능이 유출된 것은 아니지만 청력 측정, 체온 측정, 보청기 기능 등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갤럭시 핏 3세대
갤럭시 핏 3세대 예상 디자인 (출처 : 샘모바일)
단종될 것으로 예상했던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도 내년 초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출시를 앞둔 만큼, 언팩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수 있다는 루머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0월 갤럭시 핏 2세대를 출시한 이후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유출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이전 세대 대비 큰 직사각형 화면을 탑재할 전망이다. 오른쪽에는 물리버튼과 마이크가 추가된다. 색상은 블랙, 실버, 핑크 3종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이 41mAh 늘어나 총 200mAh로 약 한 달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기능은 전작과 유사하다. 수면 추적, 심박수 모니터링, 걸음 수 측정, 스트레스 지수 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이 제공될 전망이다. 스마트 워치 기능은 사용하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 망설이고 있는 사용자가 쓸만한 제품이다.
갤럭시 링
갤럭시 링 예상 디자인 (출처 : 기즈모차이나)
스마트링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삼성전자의 스마트링 명칭은 ‘갤럭시 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개돼 2025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링으로 추정되는 상표권 등록도 마친 상태다. 미국 특허청에는 ‘갤럭시 링’, 한국 특허청에는 ‘갤럭시 서클’로 상표권을 등록했다.
현재까지는 제품의 세부적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링의 소재는 세라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색상도 다양하게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40~50만 원대로 추정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건강 측정, 디바이스 제어, 결제 기능이 있다. 먼저, 건강 측정 기능은 스마트워치와 유사하다. 광혈류측정센서(PPG)와 심전도(ECG) 센서 등을 탑재해 심박수, 산소 포화도, 스트레스, 생리 주기, 수면 추적,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계 뒷면만 신체와 접촉하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반지는 안쪽 면 전부 신체와 맞닿아 있어 정밀한 건강 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 제어 기능은 갤럭시 링으로 다른 갤럭시 디바이스를 원격 컨트롤하는 기능이다.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삼성 가전제품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결제 기능은 NFC를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결제 기능 외에도 NFC 방식으로 도어락 잠금·해제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백유진 news@cowave.kr
(c) 비교하며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