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아래 본문의 내용에는 제조사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나 인터넷발 루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삼성 990 PRO X 파이널판타지 7 콜라보 모델이 있다
파판 7 리버스 콜라보레이션
그런데 박스만 다르고 내용물은 똑같다고...
여어- 파판의 본고장, 히사시부리. 오랜만에 일본쪽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의 판매 대리점(ITG 마케팅 주식회사)이 신기한 제품을 예약판매 하고 있습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구요. 제품명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FINAL FANTASY VII REBIRTH)와 삼성전자가 콜라보레이션한 특별 한정판 <FINAL FANTASY VII REBIRTH 콜라보레이션 기념 삼성전자 990 PRO 히트싱크 모델 with Storage Box> 입니다. 이름 한번 거창하죠? 아래 영상까지 공개 했는데요. 짧은 영상이니 부담 없이 한번 보시죠.
▲ 네... 영상을 봐도 사실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내용물은 그냥 삼성 990 PRO 히트싱크 모델입니다. 저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입장에서, 파이널 판타지 콜라보 SSD라면 응당 메탈 히트싱크에 <티파 눈나!!!!!> 얼굴이라도 새겨줘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 큰 기대를 했는데 말이죠. 아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제품명에 힌트가 있었어요. <~ with Storage Box> 라고 했으니. 주인공들의 얼굴이 흑백으로 인쇄된 180mm x 180mm x 175mm 크기의 아담한 박스를 제공했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이 박스는 게임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를 보관하는 용도로 써도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TV와 책상 주변 인테리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 참 굉장하고 대단하네요. 하지만 파판 팬들의 팬심은 그다지 충족시키지 못할 것 같군요.
2월 21일부터 에약판매를 시작했고, 배송은 3월 중 시작. 용량은 2TB 단일, 가격은 부가세 포함 2만 9,980엔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같은 모델(파판 콜라보 아닌 모델)이 다나와 최저가는 274,860원 인데요. 오늘(2월 23일) 네이버 환율 기준으로 하면 264,609원. 부가세랑 배송비가 추가 되므로 그다지 유쾌한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박스를 너무나 가지고 싶다면 구매에 도전해도 큰 손해를 볼 정도는 아닙니다.
AMD, 중국 독점모델 유럽에도 풀렸다?
라데온 RX 7900 GRE, 유럽 소매 시장에서 풀려
가격은 미화 기준 약 $600 전후 (세금포함)
RX 7800 XT에 비해 가성비 안 좋아, 지금 상태로는 국내 도입은 안 해도 될 듯
이 소식의 원본은 탐스하드웨어입니다. AMD가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기획했던 라데온 RX 7900 GRE가 유럽에서도 풀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원래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일부 브랜드의 완제품 PC에 장착해서 풀리는 정도로 알려졌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래픽카드만 단독으로도 풀렸다는 거죠.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AMD 라데온 RX 7900 GRE는, 성능 기준으로는 RX 7900 XT와 RX 7800 XT 사이에 들어가는 모델입니다. 3DMark Timespy default 벤치마크의 그래픽스코어 기준으로 7900 XT는 약 26,000점이고, 7900 GRE는 20,500점, 7800 XT는 약 19,000점이므로. 엄밀히 따지면 7800 XT에 더 가깝죠.
가격은 7900 XT($899), 7900 GRE($649), 7800 XT($499) 인데, 좀 애매해 보이죠. 성능은 7800 XT와 거의 비슷한데 가격은 $150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RX 7900 GRE가 유럽이나 우리나라에서 개별 제품으로 풀려서 판매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가격으로는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RX 7900 이라는 이름을 달고 완제품 PC에 들어가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정도의 용도 말고는 메리트가 없어 보이네요. 가격이 $500달러 근처까지 내려오면 다시 살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약 11만 원($80)짜리 귀여운 뱀 조명 팔아요~
레이저(Razer) 스네키-스넥(Sneki-Snek) 벽 조명
혈관 속에 초록색 피가 흐르는 레이저 팬들을 위한 아이템
공개는 1년 전에, 판매는 최근부터
레이저(Razer)는 삼발이 고래회충 모양의 로고*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몇년 전부터 레이저가 새롭게 미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스네키-스넥(Sneki-Snek)이죠. 뱀같은 뱀녀석.. 일까요? 영어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을 캐릭터 명으로 삼았습니다. *실제 레이저 로고는 뱀 세 마리가 트리스켈리온 형태로 엮여 있는 모양입니다.
스네키-스넥은 처음에는 SNS용으로 잠깐 만든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점점 인기가 늘더니 애니메이션도 나왔고(위 영상 외 여러 편) 요즘은 여러 상품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네키 스넥 테마의 레이저 제품을 구매하면 한 제품당 10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스네키-스넥의 야심찬 신제품. 레이저 스네키 스넥 벽 조명(Razer Sneki Snek Wall Light)입니다. RGB 조명으로 무장한 귀염둥이 스네키-스넥이죠. 전원 공급은 유선으로 해야 하지만, PC에 꼭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로 어떤 전원에 연결하더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총 4가지 다이나믹한 RGB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손쉽게 벽에 걸 수 있는 홈도 있다고 하네요.
가격은 $79.99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1만 원이 조금 안 되는데요. 귀염둥이 스네키 스넥이고 나발이고 역시 레이저 제품의 가격은 전혀 귀엽지 않네요. 하지만 방에 설치해 둔다면 귀여움과 레이저 팬으로서의 만족도가 +10% 정도 향상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름 괜찮은 버프템 같기도 하네요. 물론 저는 안 살 겁니다.
AMD 리사 수, 2024 대만 컴퓨텍스 기조연설 한다
컴퓨텍스 공식 홈페이지에 박제, 아마 확정적일 듯
차세대 라이젠 & 라데온 발표할까?
대만 컴퓨텍스 공식 홈페이지 (2024년 행사 관련)에 공식 업데이트 된 소식입니다. AMD의 CEO 리사 수 박사가 오는 6월 3일 오전, 2024 컴퓨텍스 오프닝 기조연설(Keynote)을 맡는다고 하는군요. 작년 2023 컴퓨텍스에서는 엔비디아의 가죽잠바맨(젠슨 황)이 기조연설을 했었죠.
▲ 상습숭배의 대상 리사 수 눈나. 하지만 요새 라데온은 7800 XT를 제외하면 좀 그래요...
올해는 AI 붐으로 난리인 만큼, 이번 AMD의 기조연설 또한 AI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경험과 획기적인 AI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AMD 제품'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제 욕심으로는 차세대 데스크톱 CPU와 그래픽카드가 모두 공개되었으면 좋겠는데, AI 분야에 쓰이는 연산용 카드만 발표하는 건 아닐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AMD가 컴퓨텍스 행사 전까지 차세대 제품들을 개발 완료 해주기를 기도해보겠습니다.
인텔, 일부 고스펙 CPU에서 게임 시 충돌 발생 이슈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의 문제일 확률 높아
13900K, 13700K 에서 문제 발생 보고
탐스하드웨어 발(원문링크) 소식입니다. 제가 해외 소식을 볼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이고르 랩(Igor's Lab)은 상대적으로 이 소식에 대해 조용한 것 같네요.
탐스하드웨어에 의하면 인텔 13세대 i9-13900K와 i7-13700K 시스템에서 일부 최신 게임을 실행하면 비디오 메모리 부족 오류 등과 함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탐스하드웨어는 <스팀 : 나이팅게일 게임 유저 포럼>과, Hassan Mujtaba WCCFTech 그래픽카드 리뷰어도 동일한 문제를 겪는다고 제시했습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현재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세팅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13900K를 장착한 메인보드의 기본 바이오스 최적화 세팅 상태에서 CPU 전력 제한이 무제한으로 풀어져 있는데, 이것이 과부하를 일으켜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게임은 셰이더(쉐이더) 컴파일이 있는 게임이라는 것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호그와트 레거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 호라이즌 제로 던, 앨런 웨이크2, 렘넌트 2 등에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언리얼 엔진 5 게임과 인텔 13세대 특정 CPU 사이의 호환성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탐스하드웨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인텔 측에 문의해본 결과, 인텔은 "특정 워크로드에 문제가 있는 13세대, 14세대 잠금 해제(Unlock, 즉 K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대한 보고를 알고 있이며, 문제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파트너와 협력 중" 이라고 답변했다고 하네요.
국내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이 문제로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요.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언급 되는 해결 방법은 13900K 등의 고스펙 K버전 CPU를 사용할 때, 언더볼팅 또는 약간의 다운클럭(약 200MHz 가량)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CPU에 가해지는 부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성능이 약간 낮아지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해결된다는 반응입니다.
기획, 글, 자료 수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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