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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이사장, 게임인재단 3개의 핵심 사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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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

 

2013년 12월에 설립 사실을 알려온 게임인재단이 조만간 첫 성과를 내놓는다. 중소개발사 육성 프로젝트 ‘힘내라, 게임인상’의 첫 번째 수상작이 오는 20일에 발표되는 것이다. 빠른 진행에서도 알 수 있듯 게임인재단의 2014년 핵심사업은 힘내라, 게임인상을 안착시키는 것이다.

 

즉, 올해 게임인재단은 중소개발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힘내라, 게임인상’으로 대표되는 중소개발사 육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어떻게 될까. 게임메카는 게임인재단의 남궁훈 이사장을 만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힘내라, 게임인상, 모두가 받고 싶어하는 상으로 만들겠다

 

▲ 힘내라 게임인상 후보작 온라인 투표 이벤트 이미지 (사진제공: 게임인재단)

 

‘힘내라, 게임인상’의 최종 수상작에는 상금 외에 다양한 혜택이 돌아간다. 개발 지원금 1,000만원 (시범 운영 기간 중에는 500만원) 지원, 카카오 게임하기 무심사 입점, NHN엔터테인먼트 서버 및 네트워크 지원, 크로스 프로모션 툴로써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및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등 쿠폰 지원, 와이디온라인 고객서비스(CS)가 제공된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경험이 있는 게임인재단의 사업팀이 부족한 부분을 챙겨준다.

 

여기에 다양한 업체와 관계를 가지며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할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힘내라, 게임인상’을 통해 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과정에서 카카오나 NHN 엔터테인먼트, 와이디온라인과 맺어놓은 인연이 후속작을 출시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궁훈 이사장은 “위메이드 대표로 지내며 중소개발사와 자주 만나보니, 작은 회사는 대부분 퍼블리싱을 전담하는 인력이나 기반이 부족한 편이며, 원하는 퍼블리셔와 접촉할 기회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임인상이 퍼블리셔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나중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네트워크 확보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힘내라, 게임인상은 단 1회로 끝나지 않는다. 매월 작품 하나를 선정해, 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게임인재단의 목표다. 나아가서는 수상작들이 이 지원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나갔을 때도 좋은 성과를 거둬 이 상을 모두가 받고 싶어하는 상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여기에 횟수 제한도 없다. 남궁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도 단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또 보내도 되니 다시 도전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힘내라, 게임인상이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수상작이 성공해 나중에 후발업체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 순환구조가 완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성공한 업체들이 후발주자를 챙겨주는 ‘선후배문화’가 정착되고, 게임인재단은 이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남궁훈 이사장은 “재단의 영속성을 위해서라도 선 순환구조가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재단은 초기 설립금이 많고 이 자금으로 빌딩을 사서 남은 층을 임대를 주며 운영된다. 그러나 게임인재단은 앞으로 들어오는 돈보다는 나가는 돈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힘내라 게임인상을 통해 배출된 업체들이 성공한다면, 후발주자를 이끌어줄 선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물론 그 기대가 너무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힘내라, 게임인상은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선정할까. 남궁훈 이사장은 독창성과 사업성, 두 부분 모두 비중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도 좋지만,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인 만큼 아이디어를 매끄럽게 다듬은 사업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 재단의 입장이다. 남궁 이사장은 “매 작품을 심사할 때마다 독창성과 사업성, 2가지 중 어떤 부분에 더 많은 점수를 줄까를 항상 갈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소개발사 육성-인재양성-게임의 문화화, 게임인재단의 3가지 가치

 

▲ 게임인재단의 문화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김수로와 남궁훈 이사장 (사진제공: 게임인재단)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은 재단의 청사진을 묻는 질문에 “3가지 사업을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힘내라 게임인상이고, 두 번째는 게임인재 육성사업인 나의 꿈 게임인 장학금, 마지막은 게임in문화다”라며 “이 중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힘내라 게임인상이다. 3개 프로젝트 중 현재 가장 구체화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우선 인재양성은 ‘나의 꿈 게임인 장학금’ 프로젝트로 연결된다. 또한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사업이 구상 중에 있다. 그 중 하나가 ‘힘내라, 게임인상’에서 수상한 작품의 테스터로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업체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생각하고 있다.

 

남궁훈 이사장은 “또한 게임 테스트에 참여하는 활동을 사회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봉사활동점수를 받아서 좋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게임도 하면서 봉사활동점수도 받아온다면 이 얼마나 좋겠는가, 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게임인재단의 문화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김수로씨와 함께 진행되는 문화공연 지원사업은 ‘게임의 문화화’와 연결된다. 남궁 대표는 김수로씨의 영입은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게임을 접목시킨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미술이나, 음악, 영화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문화장르와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궁 대표는 “게임은 문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건 왠지 우리만의 목소리인 것 같다. 대부분의 국민은 게임은 문화가 아니라 오락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문화라고 인식하고 있는 전통적인 예술에 게임이 접목되어야 비로서 ‘게임도 문화다’라는 사실이 인식될 것 같다”라며 “그래서 평소 친분이 좀 있었고, 공연제작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김수로씨와 함께 게임을 연극에 접목하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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