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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보다 재밌는 거 아냐? 확 바뀐 '뉴 던전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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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던전스트라이커' 트레일러 (영상제공: 액토즈소프트)


콘텐츠 부족 등으로 무너질 위기에 놓였던 ‘던전스트라이커’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3일(목),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와 새로운 퍼블리셔인 액토즈소프트 관계자가 참석해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변화된 모습과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을 전했다.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스트라이커’를 개편, 재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이다. 당시 NHN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했던 ‘던전스트라이커’는 서비스 초기부터 동접수 6만 명과 주간 게임 순위 6위를 장식하며 시원한 출발을 알렸지만, 콘텐츠 부족과 게임 내 보상 미비 등의 이슈로 11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라는 뼈아픈 결과를 안았다.

그러나 아이덴티티게임즈는 해당 경험을 기점으로 과거 유저들의 피드백을 십분 반영, ‘던전스트라이커’를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탈바꿈시켰다. 콘텐츠 방면을 충실히 보강했으며 캐릭터 기술 및 직업 성장 시스템을 게임 성격에 맞게 변경했고, 던전 클리어 시 재료가 아닌 완성된 아이템이 떨어지도록 개편했다. 

이는 ‘던전스트라이커’의 핵심 재미 요소를 다시 한 번 고민한 결과로, 사실상 눈으로 보이는 그래픽 부분만 빼고 게임의 내부 구조 자체를 바닥부터 다시 설계한 것이나 다름없다. 더불어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액토즈소프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형제 회사나 다름없는 업체이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전망이다.


▲ 아이덴티티게임즈 장중선 개발이사

이에 따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던전스트라이커’ 당시의 오명을 씻고 새로운 출발을 꾀한다.

실제로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소개를 담당한 아이덴티티게임즈 장중선 개발이사는 “작년 9월부터 ‘던전스트라이커’을 완전히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겉모습만 빼고 시스템, 콘텐츠 부분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뉴 던전스트라이커’에서는 몬스터를 잡으면 바로 장착 가능한 장비가 떨어져, 기존 던전에서 재료를 모아 장비를 제작해야 했던 체계가 완전히 바뀐다. 더불어 4단계로 나뉘어 있던 아이템 등급이 일반 단계부터 에픽까지 총 7등급으로 증가하여, 다채로운 아이템 파밍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기존 장비를 강화하는 데 사용됐던 ‘젬스톤’을 개편하고 ‘주문각인 룬’ 시스템을 추가해 아이템 강화 방법의 다양성을 높였다.

캐릭터 직업 레벨과 스킬 포인트 분리로 천편일률적인 캐릭터가 양산되는 현상도 개선된다. ‘던전스트라이커’는 플레이어가 임의로 캐릭터의 직업을 변경하고 스킬을 계승하며 성장시키는 방식이었으나, 전직 횟수와 관계없이 최고 레벨은 70인데다 스킬 포인트도 최대 567포인트만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개별적으로 레벨을 올리게 되며, 각기 49포인트에 달하는 스킬 포인트를 제공해 더욱 다채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진다.


▲ 이제부터는 재료가 아닌 장비가 드롭되는 던전


▲ 직업 레벨과 스킬포인트도 하나하나 분리된다


▲ 타 직업의 기술을 계승해 조합한 스킬은 더욱 화려한 이펙트를 보여준다 (사진제공: 액토즈소프트)

더불어 ‘태세 변환’과 ‘계승 패시브 스킬’을 추가해 어떤 직업의 기술을 계승하느냐에 따라 개성있는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메이지의 ‘화염구’ 기술을 워리어에게 계승하면 일반 근거리 공격인 ‘삼단 찌르기’가 ‘불꽃 찌르기’로 변경되는 등이다.

기존에 30분 이상 소요됐던 던전 구조도 최소 5분에서 8분에 클리어 가능하도록 바뀌었으며, 파티형 던전 ‘어비스’도 추가됐다. 여기에 던전 입장 전 시간을 보내는 캠프 지역을 모든 유저가 조우할 수 있는 도시 개념으로 변경, 파티 모집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최고 난도 던전인 ‘챌린지 던전’이 신규 콘텐츠로 추가된다. 해당 던전에서는 다양한 공격 패턴과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보스 '베른슈타인'이 등장하며, 이를 클리어하면 에픽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엔드콘텐츠인 ‘시간의 균열’과 ‘공간의 균열’ 던전도 새롭게 선을 보인다. ‘시간의 균열’은 파괴와 혼돈, 망각, 타락 총 4종의 테마 던전으로 구성됐으며 입장 시 랜덤 진입하게 된다. ‘공간의 균열’은 시간의 균열에서 제작한 ‘시공의 열쇠’로 입장 가능하며, 더욱 강력한 보스를 만날 수 있다.

관련해 액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은 "서비스 종료라는 안타까운 경험을 했으나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던전스트라이커'는 완전히 새롭게 출발한다"며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 양사가 피나는 노력으로 새로 탄생시킨 '뉴 던전스트라이커'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골탈태한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리미티드 테스트에 돌입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단, 공개서비스 일정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 '챌린지 던전'에 등장하는 보스 '베른슈타인' (사진제공: 액토즈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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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아이덴티티게임즈
게임소개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SD(Super Deformed) 캐릭터를 내세운 액션 RPG다. 복잡한 조작 방식과 제한적인 클래스 육성 시스템, 긴 플레이 시간 등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액션 RPG 본연의 재미를 강...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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