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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물론 홍콩도 관심, e스포츠 새로운 화두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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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e스포츠 인더스트리 서밋 현장

모바일이 게임산업을 넘어 e스포츠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스포츠가 무르익은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직 걸음마 단계인 홍콩에서도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찬반은 갈리지만, e스포츠 내에서 '모바일'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7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e스포츠 인더스트리 서밋이 열렸다. 한국, 중국,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e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한 서밋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중 하나는 '모바일'이다. 현장에서 열린 패널토론에 자리한 관계자 10명 중, '모바일'을 입에 담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즉, e스포츠 역시 게임업계의 대세 플랫폼으로 떠오른 '모바일'을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다다른 것이다.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중국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자인 바이두 모바일 게임즈 타이거 우 부사장은 모바일게임으로 e스포츠를 한다는 것에 대해 "단순히 수익을 내는 차원을 넘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반면, 같은 중국의 모바일게임 업체인 CMGE의 알렉스 두 부사장은 "모바일게임은 e스포츠와 거리가 멀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 바이두 모바일 게임즈 타이거 우 부사장(좌)와 CMGE 알렉스 두 부사장(우)

홍콩에서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이버 게임즈 에어리어의 삼 완 대표는 "모바일게임이 활성화되며 사람들이 짬이 나면 폰을 들고 게임을 하는 시대가 왔다. 홍콩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모바일로 인해 과거 PC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모바일게임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결론은 모바일게임은 e스포츠의 유망분야이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게임넷 위영광 팀장은 "모바일게임으로 대회를 할 때 가장 큰 단점은 몰입감을 느끼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플레이 화면만 봐도 '아 저 사람 정말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와 아마 경계가 뚜렷한 게임이 없다. e스포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포TV 박창현 국장은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에 맞는 새로운 리그 포맷을 갖추자는 것이다. 박 국장은 "PC는 한 군데 고정돼서 게임을 하지만 모바일은 어느 장소에서나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선수들의 경기를 일방적으로 보는 기존 e스포츠를 벗어나, 보다 인터랙티브한 포맷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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