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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폴아웃 쉘터, 팬들의 기다림 달래줄 무료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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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데스다가 모바일 게임을? ‘폴아웃 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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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있었습니다. ‘헤일로 5’와 같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기대작부터 ‘FF7 리메이크’처럼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발표까지 정말 대목 중에 대목이었는데요. 베데스다에서도 화끈한 대작 ‘폴아웃 4’와 모바일게임 ‘폴아웃 쉘터’를 나란히 선보였습니다. 모바일판 ‘폴아웃’이라니… 선뜻 상상이 안 되는데요. [앱셔틀]에서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 ‘폴아웃 쉘터’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폴아웃 쉘터’는 핵폭발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한 방공호 ‘볼트’의 감독관이 되어 시설을 확충하고 거주민들을 관리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폴아웃’을 즐겨봤다면 세계관이 단박에 와 닿을 텐데요. UI, BGM은 물론 ‘핍보이’를 그대로 본뜬 사람들의 모습까지 딱 시리즈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란 느낌입니다.

본 기자가 기억하기로 ‘폴아웃’ 시리즈의 감독관 중 호감 가는 인물이 단 한 명도 없었는데요. ‘폴아웃 쉘터’를 플레이해보면 어느 정도 감독관의 고충도 이해가 됩니다. 게임의 주요 자원은 전력, 식량(포만감), 물 그리고 핵전쟁 후 화폐구실을 하는 병뚜껑인데 어느 것 하나 풍족한 것이 없습니다. 시설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끊임없이 거주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야 합니다.


▲ 공정하고 멋진 감독관이 되어야지~ 지상낙원 건설! (...은 꿈)


▲ 식량이 부족하잖아, 더 소처럼 일하란 말이닷! (현실)

게임을 시작하면 산 아래 설치된 ‘볼트’의 단면을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입구와 작은 거주구역에 머무는 주민 몇 명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식당을 지어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물정화기와 발전소를 지어서 모든 자원을 요구치 이상 충족시켜야 하는데요. 자원 생산은 시설에 주민을 넣어놓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뜨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만약 3가지 자원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주민 행복도가 떨어지는데, 사람들이 불행할수록 시설 운영에 차질이 오는데다 추가 거주민도 합류하지 않으니 언제나 신경 써야 합니다.


▲ 능력치에 따라 적성에 맞는...보단 그냥 급한 일부터 시킵니다


▲ 전력 생산...(행복도는 신경쓰지 마세요)


▲ 물도 생산...(주민의 체력이 적은 것은 신경쓰지 마세요)

시설을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병뚜껑인데요. 자원을 생산하거나 주민들이 레벨업할 때 조금씩 얻을 수 있습니다만… 이건 ‘폴아웃’이잖아요? 당연히 늘 병뚜껑 만성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자원 부족을 해결하려면 ‘볼트’에 최대한 자주 들르는 것이 최선인데요. 자원 생산 주기가 짧고 저장량이 많지 않아 가끔 들여다봐서는 관리가 안됩니다. 만약 도저히 안 되겠다면 시설을 급속도로 돌려 단숨에 자원을 얻는 방법도 있는데요. 일정 확률로 실패가 뜨며 화재가 나거나 방사능 벌레들이 침입해 쑥대밭이 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손대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 급하니까 시설 고속 가동!


▲ 그렇습니다. 이 '볼트'는 망했습니다...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볼트’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면 어떻게 알고 왔는지 외부에서 난민들이 몰려드는데요. 거주민이 늘어날수록 병영, 학교, 오락실에 무려 원자로까지 지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을 통한 소셜 콘텐츠가 전무하다는 것인데요. 아무리 열심히 ‘볼트’를 운영해봤자 다른 감독관들과 경쟁하거나 자랑할 수 없어서 조금 맥이 빠집니다.

‘폴아웃 쉘터’은 ‘폴아웃 4’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미니게임입니다. 경영 시뮬레이션이라곤 해도 ‘심시티’처럼 거창한 콘텐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다가올 ‘폴아웃 4’에 앞서 팬들에게 잠시나마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소임은 충실히 해냈습니다.


▲ 아, 바빠죽겠는데 침대에서들 뭐하는겨!


▲ '폴아웃 4'라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는 것이 '쉘터'의 마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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