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L 오픈 시즌 3 공식 로고
2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오픈 시즌 3 64강 2회차 경기에서 총 5명의 32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2회차 경기에서는 프로토스 박현우와 정민수, TSL의 막내 테란 박서용과 올인 러쉬의 대가 김남규, 마지막으로 저그 정승일이 차지했다. 테란 vs 타 종족 선수의 대결로 압축된 해당 경기의 진출자 종족 구성은 프토토스가 2명, 테란이 2명, 저그가 1명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난 1회차 경기에서 침묵을 지킨 프로토스 선수가 2명이나 상위 단계로 올라간 것 역시 주목할만한 사실이다.
한편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던 `레인보우 테란` 김성제는 64강에서 신진 저그 정승일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해 많은 팬에게 충격을 안겼다.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김성제는 "상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연습하기 곤란했다."라고 전했다. 팀도 없이 래더에서 연습한 신예 선수와 대면할 기회가 부족했다는 것이 김성제 스스로가 판단한 이번 64강 경기의 주요 패인이었다.
김성제를 떨어뜨린 정승일은 2회차 5경기에서 승리한 김남규와 16강을 향한 경쟁을 위해 맞붙는다.
▲
최초 프로토스 진출자 박현우
2회차 1경기에서는 테란 윤성훈과 프로토스 박현우가 접전을 펼쳤다. 박현우는 초반부터 광전사와 탐사정을 동원한 압박을 가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소수 유닛을 활용한 찌르기로 박현우는 상대의 지게로봇을 파괴하는 등, 이득을 얻었다. 초반 공격을 막은 윤성훈은 본진에 벙커를 건설하며 방어 태세를 굳혔다.
박현우는 3관문 이후, 로봇공학 테크를 타며 비교적 안정적인 빌드를 완성했다. 이후 상대가 웅크린 틈을 타 앞마당을 가져가는 좋은 수를 선택했다. 초반 압박에 겁을 먹은 윤성훈의 심리를 잘 이용한 전술이었다. 그러나 윤성훈은 일꾼과 바이오닉 병력을 총동원한 치즈러쉬로 반전을 꾀하며 상대의 멀티를 취소시켰다.
이후, 거신 3기를 확보한 박현우는 그 동안 모은 지상병력과 함께 테란의 입구 지역을 타격했다.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윤성훈은 입구에 건설한 벙커 3기에 병력을 넣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며 상대 병력에 힘을 쓰지 못하고 밀려버렸다. 결국 박현우는 적절한 타이밍 공격으로 1승을 거뒀다.
바로 이어진 2세트는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쳤다. 윤성훈은 7시, 박현우는 1시 지역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광전사, 1탐사정을 동반한 박현우의 강력한 타격에 상당 수의 건설로봇 피해를 입은 윤성훈은 멀티 건물이 깨지는 큰 대미지를 입었다.
지상 루트가 막힌 윤성훈은 우주공항을 건설하며 공중을 장악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회심의 의료선이 상대 정찰에 발각되어 효력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상대 박현우는 본진에서 차근차근 거신을 모아가며 병력의 화력을 키우고 있던 중이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위기사` 4기까지 동반한 완벽한 조합을 갖춘 박헌우은 강력한 공격력을 근간으로 윤성훈을 2:0으로 시원하게 꺾었다.
▲
TSL 막내 테란, 박서용
2경기는 저그 이상용과 테란 박서용의 대결이 펼쳐쳤다. 1세트에서 박서용은 전진 병영이 좌절된 후 입구 근처에 2병영을 지으며 초반 공세에 집중했다. 이에 이상용은 앞마당을 빠르게 확보하며 자원 욕심을 냈다. 승리를 날카로운 공격을 선택한 박서용에게 돌아갔다. 상대의 호수비로 위기에 몰린 박서용은 능숙한 해병 컨트롤로 추가 공격에서 이득을 취했다. 박서용은 좋은 기세를 마무리까지 이어가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이상용은 테란이 나오기 전 저글링으로 상대 입구를 압박하며 바로 이어질 러쉬를 대비했다. 이후 그는 맹독충 다수를 확보하며 병영과 군수공장으로 막힌 상대 입구를 뚫어버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입구를 뚫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맹독충을 잃어 추가타를 날릴 기회를 놓쳤다.
이후, 박서용은 다수의 병영을 동시에 지으며 화력을 폭발시킬 만발의 준비를 갖췄다. 이상용도 9시 멀티를 추가로 가져가며 경기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표출했다. 그러나 박서용은 병력을 갖추자마자 공격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뒤로 빼놓은 의료선으로 드랍 플레이를 시도해 상대를 흔들었다. 결국 박서용은 기세를 몰아 상대 본진을 궤멸시키며 2:0으로 32강에 진출했다.
▲
자타 공인 프로토스 원탑, 정민수
3경기는 다시 테란 대 프로토스의 대결 구도로 돌아왔다. 이 3경기에 출전한 프로토스는 많은 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었다. 바로 지난 블리즈컨 2010에서 진행된 `스타2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민수였기 때문이다. 8시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민수는 앞마당 없이 3관문을 올리며 앞마당을 가져가는 안정적인 빌드를 가져갔다. 상대 김태인은 화염차 1기로 빠르게 상대를 찌르며 정찰을 감행했다.
이후 우주공항을 확보한 김태인은 벤시 견제 이후, 밤까마귀 생산을 준비했다. 공중을 노린 상대의 의도를 알아낸 정민수는 은폐 기술을 대비해 탐사정까지 미리 마련한 꼼꼼한 플레이를 펼쳤다. 별다른 교전 없이 초반을 보낸 양 선수의 대결은 중후반 후, 물량을 대동한 한 방 싸움으로 이어졌다.
김태인은 정민수가 거신을 확보하기 이전 타이밍에 건설로봇을 포함한 전 유닛을 동원해 타이밍 러쉬에 나섰다. 김태인의 수는 제대로 먹혀들어 방어에 나선 정민수의 병력을 피해를 최대한 줄이며 잡아먹었다. 그러나 정민수도 상대의 빈틈을 노려 거신으로 공격을 막아내는 철벽과 같은 방어력을 선보였다. 정민수는 자신 쪽으로 기울어진 기세를 몰아 1세트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정민수는 황혼 의회를 본진 구석에 몰래 건설하며 점멸 추적자를 준비했다. 이이 대해 김태인은 토르 테크를 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지난 세트에서 크게 한 방 맞은 정민수는 초반부터 추적자를 동원해 상대를 압박했다. 빠르게 치고 빠지는 플레이로 정민수는 상대 토르 1기를 순식간에 잡아내는 이득을 거뒀다. 해병과 토르 중심으로 병력을 구성하던 김태인의 입장에서는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에 정민수는 암흑기사까지 동원해 상대를 본격적으로 흔들었다. 클로킹 유닛에 대한 대비가 완벽치 않았던 김태인은 본진에 난입한 암흑기사를 막을 뾰족한 방도를 제시하지 못했다. 여기에 상대 주 병력이 빠진 틈을 타 추적자를 본진에 찔러넣어 2타를 가했다. 김태인은 이를 참지 못하고 남은 병력으로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정민수는 2:0으로 32강에 진출했다.
▲
김성제를 꺾은 신예 저그 정승일
4경기에는 지난 시즌 1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김성제와 신예 저그 정승일이 출전했다. 1세트에서 그는 자신의 본진 입구에 2병영을 건설헤 입구를 좁혔다. 반면 정승일은 앞마당을 가져가며 부유한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가스러쉬를 가하며 상대의 테크 타이밍을 늦췄다.
이후 김성제는 건설로봇과 해병을 동원해 초반 찌르기를 감행했다. 러쉬 도중 상대의 대군주를 잡은 김성제는 상대가 인구수에 막혀 원하는 타이밍에 병력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막는 부가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정승일은 일꾼으로 놀라운 컨트롤 능력을 발휘해 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김성제의 공격을 막았다.
김성제는 상대 테크가 느린 점을 이용해 이미 은폐 벤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태크를 올리고 부족한 일벌레를 생산하느라 공종 병력을 생산하지 못한 상태인 정승일에게 벤시를 막을 해결책은 없었다. 상대 진영을 견제하던 벤시를 의료선/해병이 있는 본대로 불러들인 김성제는 한 방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정승일에게 미소를 지었다. 정승일은 자신의 진영으로 돌격하던 상대 병력을 압박해 공격을 무마시켰다. 승기를 잡은 정승일은 저글링과 맹독충, 뮤탈을 동원해 1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김성제는 노가스 4병영 해병 러쉬라는 강한 승부수를 두었다. 그러나 정승일은 1초가 급박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저글링과 맹독충을 운영해 상대의 공격을 막으며 승기를 손에 넣었다.
뒤가 없는 빌드를 선택한 김성제는 분위기가 기운 상황에서도 아쉬움에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못했다. 자신이 선택한 빌드를 고수하며 해병으로 현 상황을 타계하려 노력했다. 이에 정승일도 일꾼 생산을 자제하고 다수의 지상 병력을 모아 순식간에 상대 입구를 뚫어버렸다.
김성제는 건설로봇을 동원해 처절하게 상대 병력을 막았으나 빠르게 이어진 정승일의 2차 공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신예 정승일이 김성제를 2:0으로 쓰러뜨린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
올인 러쉬의 대가, 김남규
마지막 5경기에는 독특한 이름으로 예선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스웨덴 출신 선수 헤이더 후세인(이하 후세인)이 등장했다. 입구를 2병영으로 좁히며 시작한 테란 김남규를 상대로 헤이더는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갔다. 한 타이밍을 노린 김남규의 공격은 강했다. 여기에 후세인은 상대의 병력 진출을 전혀 정찰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김남규는 상대 앞마당과 본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며 1세트를 가져갔다.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도 김남규는 2병영으로 입구를 막는 빌드를 가져갔다. 후세인 역시 앞마당을 가져가며 초중반 운영 플레이를 노렸다. 그러나 여기서 김남규는 우주공항을 올리며 경기를 꼬았다. 이후, 김남규는 화염차 1기로 견제와 정찰을 시도해 상대의 시선을 빼앗은 뒤, 벤시 1기로 본격적인 공격 모드에 돌입했다. 동시에 밤까마귀를 준비하고 병영을 추가 건설하며 강렬한 타이밍 러쉬 시도를 예고했다.
불곰과 밤까마귀를 확보한 김남규는 순식간에 후세인의 병력을 제압하고 앞마당 지역을 점령했다. 이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후세인은 바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김남규는 2:0으로 승리해 2회차 경기의 마지막 32강 진출자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더 많은 정보는 `스타2 게임메카(sc2.gamemeca.com)에서 얻을 수 있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