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 브라우저 속 또 다른 그라운드를 지향한다!
NHN의 신작 웹게임 `야구 9단`
오는 12월 29일부터 네이버 스포츠섹션에 신작 웹게임이 자리잡는다. NHN이 직접 개발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9단’이 그 주인공이다. 약 5주간 진행되는 1차 CBT는 만 여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NHN의 임상범 PD는 ‘야구 9단’이 진짜 야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완성도 높고 사실성을 강조한 웹게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NHN `야구 9단`의 임상범 PD
‘야구 9단’의 가장 큰 강점은 풍부한 인프라다. 1982년부터 시작된 국내 프로야구의 경기 데이터 및 선수/구단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해 웹 브라우저 상의 또 다른 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이 ‘야구 9단’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번 1차 CBT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활동한 모든 선수와 8개 국내 프로야구 구단이 등장한다. 이러한 ‘야구 9단’의 OBT 시작 날짜는 2011년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4월 2일이다.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시하는 ‘개입’ 역시 색다른 요소다. ‘개입’을 이용하면 타자의 능력치 및 컨디션, 잔루 상황에 따라 원하는 전술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공을 치는 선수의 모습과 잔루 선수들의 이동이 화면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결과만 나오길 기다리는 다른 웹게임보다 보는 맛이 살아있다. 이 ‘개입’ 시스템은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효율이 올라간다.
‘야구 9단’을 제작한 동기는 무엇인가?
임상범 PD: 지금까지 네이버는 스포츠섹션을 통해 5년 간 야구를 중계해왔다. 따라서 이 섹션에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을 서비스하면 방문자 수 및 트래픽이 급증할 것이라 예상해 ‘야구 9단’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플래시게임으로 만들까, 생각했었지만 웹으로 제대로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굳혔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982년 프로야구 개막 때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모아 매치 엔진을 제작했다.
예를 들어 현재 잘나가는 이대호와 과거에 날렸던 선동렬이 붙었을 때에도 자사는 유저가 납득할 수준의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매치 엔진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존재하는 구단/선수가 등장하는 만큼 라이선스 문제가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게임에필요한 라이선스는 안정적으로 확보했는가?
임상범 PD: 스포츠 분야에 발이 넓고 지인이 많아 각 선수/구단의 라이선스를 거의 원하는 만큼 확보했다. 자사의 목표는 현재 뛰고 있는 8개 구단를 포함해 삼미 슈퍼스타즈와 같은 과거의 팀을 모두 넣어 총 17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은퇴 선수 및 과거 구단의 라이선스는 현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
총 17개 구단 체제를 갖추는 것이 `야구 9단`의 목표다
내부 관계자들 중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가?
임상범 PD: 나 역시 국내 프로야구의 팬이며, 사내에는 야구 동호회도 있다. 내부 프로그래머 중에는 전직 야구선수 출신도 있다. 여기에 현 네이버 스포츠 실장이 야구 전문 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매치 엔진은 네이버의 검색 시스템을 담당하는 네이버 데이터정보센터 데이터마이닝 1팀이 제작했다. 이 분들의 도움을 받아 ‘야구 9단’을 완성했다.
‘야구 9단’은 어떠한 유저를 타겟으로 삼는가?
임상범 PD: 실제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고 있다. 1차 CBT에 앞서 테스터를 선별했는데 25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이미 국내에는 ‘프로야구 매니저’ 등 스포츠 매니지먼트 웹게임이 출시되어 있다. 경쟁작에서 맛볼 수 없는 ‘야구 9단’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임상범 PD: 가장 특징적인 시스템은 경기에 직접 뛰어들어 선수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개입’이다. 번트, 강공, 단타 등 원하는 타격부터 투수를 교체하거나 대타자를 내세우는 등 다양한 작전을 실시간으로 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야구 감독들이 제시하는 7가지 큰 작전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작전을 내릴 때까지 주어지는 여유 시간은 3초다. 너무 짧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10초 혹은 15초로 늘여 테스트해보았는데 그 결과 3초가 게임을 즐기기에 가장 쾌적한 템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도출해냈다.
쉽고 간편한 게임성을 기대하고 ‘야구 9단’을 찾은 유저들이 복잡한 머리싸움을 요하는 ‘개입’ 시스템을 불편하게 여기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임상범 PD: 게임 모드가 2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괜찮다. 모든 이용자는 리그 시작 전, 원하는 작전을 세워 각 경기에 적용시켜야 한다. 사전 작전만 준비했다면, 개입이 없어도 게임이 알아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24시간 모니터를 붙잡고 앉아있을 필요는 없다.
경기가 개막하기 전에 상대 팀의 라인업 및 전력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사전 작전을 세울 수 있다. ‘타력’ 등 주요 항목은 팔각형 형태로 표시되어 나와 상대 팀의 전력을 그림으로 빠르게 비교할 수 있다.
리그의 진행 방식 및 일정은 어떠한가?
임상범 PD: 일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되어 금요일에 모든 리그가 끝난다. 한 대회당 8명의 유저가 출전하며 그 중 1등부터 4등은 포스트 시즌에, 5등부터 8등은 해당 리그에 잔류한다. 각 리그는 레벨에 따라 주니어, 시니어, 아마추어, 세미프로, 프로 이렇게 5단계로 구분된다. 막 구단을 꾸리고 대회에 참여한 초보 유저를 위한 ‘루키 대회’도 있다.
각 대회의 등급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선수의 레벨을 제한한다. 여기에 벤치 레벨 제한도 만들어 특정 유저가 높은 레벨의 선수를 ‘대타’로 고용해 공정하지 못한 이득을 얻지 못하게 막는다. 이는 한 대회에서 붙는 유저들 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기획한 부분이다.
한 경기가 끝나면 구단 생성 시, 설정한 스폰서 및 방송사에게 후원금과 중계료를 보상으로 받는다. 각 스폰서는 기본 후원금과 함께 ‘15안타 시 보너스’와 같은 조건부 스폰을 지원한다. 추가 후원금의 조건은 스폰서마다 다르다.
프로리그에 오른 출중한 실력의 유저를 위한 특별 콘텐츠는 없는가?
임상범 PD: 추후 상위 리그를 2개 더 열 예정이다.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업적’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여기에 보상으로 레벨과 실력을 겸비한 레전드 선수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야구’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 선수 육성 및 훈련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달라.
임상범 PD: 각 선수는 레벨 1부터 10까지 성장한다. 등장 선수 모두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기본 능력을 조절했으며, 동일한 선수가 등장해도 연도별로 기량을 다르게 구성해 사실성을 높였다.
선수를 키우는 왕도는 출전 기회를 많이 주고 다양한 훈련을 통해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야구 9단’에는 능력치와 별도로 ‘멘탈 능력’이라는 성장 요소가 존재한다. 전속 코치를 붙여 선수를 꾸준히 키우면 ‘홈 구장에서 강하다’, ‘만루에서 타격 성공률이 증가한다.’와 같은 특성이 붙는다. 따라서 선수를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디션 및 체력 사항도 철저하게 돌봐야 한다. 컨디션 및 체력이 나쁘면 경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좋지 않은 몸으로 무리하게 경기에 나간 선수는 부상을 입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
세심한 선수 관리가 최고 구단주 자리에 오르는 비결이다
‘야구 9단’의 홍보 모델로 KBS N 스포츠의 최희 아나운서가 선정되어 화제에 올랐다. 최희 아나운서는 게임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나?
임상범 PD: 튜토리얼 모드에 등장해 처음 방문한 유저에게 게임 속 여러 가지 시스템을 안내한다.
▲
저와 함께 `야구 9단` 배워봅시다!
`야구 9단`의 홍보 모델인 KBS N 스포츠의
최희 아나운서
‘야구 9단’의 튜토리얼은 유저에게 어떠한 것을 알려주는가?
임상범 PD: 우선 각 유저가 원하는 구단과 선수, 스폰서와 방송사를 선택하도록 돕는다. 선호 구단을 결정하면 해당 구단의 유명 투수/타자 하나씩을 지명해 주력 선수로 데려올 수 있다. 그 후 팀을 이룰 37명의 선수를 구단 제한 없이 랜덤으로 뽑는다.
이렇게 팀을 이루면 실제 게임 진행과 ‘개입’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실제로 게임을 하며 안내를 받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야구 9단’을 배울 수 있다.
웹게임의 묘미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야구 9단’ 역시 스마트폰 기종을 지원하는가?
임상범 PD: 자바 스크립트로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지원하며 추후 ‘안드로이드’ 폰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는 PC보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 맞춰 UI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 브라우저도 다양한 종류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익스플로어는 물론 파이어폭스, 크롬에서도 게임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상범 PD: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는 역사가 매우 길다. 그리고 ‘야구 9단’은 지금 첫 발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앞으로 많은 유저가 ‘야구 9단’에 방문하도록 게임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테니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
-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한국 육군 배경 8출라이크 ‘당직근무’ 정식 출시
- ‘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
- 전염병 주식회사 이후를 다룬 ‘애프터 주식회사’ 공개
-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기승전결] 이상현상 못 찾으면 전역 불가! 당직근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