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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스케치] 엘더스크롤5 데모 공개! 퀘이크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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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도 많았고요. 천재지변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대비가 철저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주에는 여름답게 햇빛 좀 쨍쨍 내리쬐어 줬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맑고 더운 날씨가 낫지, 밖에 나갈 때마다 끈끈하고 후덥지근한 습기가 훅 하고 덮치니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국민적 불쾌지수가 높아서 그런지, 이번 주 국내 게임 테스트 소식은 평소보다 많이 적습니다. 게임계 최대의 성수기 여름방학이 한창인데 말이죠. 그래도 ‘퀘이크콘’ 과 ‘다시 찾아온 임진록’ 등 재미있는 행사가 많으니 위안을 삼아 봅니다. 주간스케치 시작합니다.

퀘이크콘 2011과 대망의 임진록2 성사

‘울펜슈타인’, ‘둠’ 등을 개발한 ID소프트의 대표작 ‘퀘이크’ 를 소재로 한 게임 파티 ‘퀘이크콘(QuakeCon)’ 이 올해도 역시 8월 4일(목)부터 4일 동안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됩니다.


▲ 퀘이크 팬들이 1년 내내 기다리는 행사 `퀘이크콘` 이 올해도 성대한 막을 올린다

‘퀘이크콘’ 은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 째를 맞이하는 게임 대회입니다. 처음에는 ‘퀘이크 1’ 의 랜 파티(자신의 컴퓨터를 가져와서 랜으로 연결한 후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기는 방식)를 목적으로 개최된 단순한 게임 대회였으나, 매년 그 규모가 커져서 이제는 하나의 게임 축제로 분류될 정도입니다.

특히 작년 열린 ‘퀘이크콘 2010’ 의 경우 ID소프트가 제니맥스에 인수되면서 자회사인 베데스다와 아케인 스튜디오 등도 ‘퀘이크콘’ 에 참가했습니다. 이제 ‘퀘이크콘’ 은 ‘퀘이크 라이브’ 토너먼트와 프로게이머 대회는 물론, 제니맥스 계열 개발사들의 각종 신작 소개, 인섬니악과 리스폰 등에서 초청된 유명 개발자들의 기조 강연과 컨퍼런스 등 ‘퀘이크’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들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퀘이크콘’ 이 ‘블리즈컨’ 과 함께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파티라 불리우는 이유를 아시겠죠?

이번 ‘퀘이크콘 2011’ 에서는 존 카멕의 정말 긴 키노트 강연을 시작으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프레이 2(Prey 2)’ 등의 퍼블릭 데모 공개, ‘레이지(Rage)’, ‘트라이브스: 어센드(Tribes: Ascend)’ 등의 플레이어블 버전 전시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작년에 공개되지 않았던 ‘둠 4(Doom 4)’ 의 정식 발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게임 말고도 수 많은 신작과 게임 영상 등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라니 정말 기대가 되네요.


▲ `Rage` 등 각종 기대작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

국내에서는 오는 5일(금), 블리자드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시네마 3D & 옵티머스 3D 썸머 페스티벌’ 의 메인 이벤트로 홍진호와 임요환의 이벤트 매치가 성사됩니다. 일명 ‘임진록’ 이라 불리웠던 두 선수의 대결이 ‘스타크래프트 2’ 를 무대로 다시금 이루어지는 것이죠. 특히 홍진호 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공식 석상에서 ‘스타 2’ 플레이를 처음 선보이는데다 얼마 전 프로게임계를 은퇴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매치는 정말 ‘특별’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된 부산 바다축제 특별 무대에서 8월 5일 밤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반 동안 3판 2선승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침 휴가철인데다 프라이데이 나잇! 최고네요. 아참, 이날 행사장에 오신 관객분들은 새벽 2시 2분까지 놀아주셔야 합니다. 매너잖아요?


▲ 이 임진록이 아닙니다


▲ 이랬던 두 사람이


▲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마지막이 될 수도)

폭우 탓인가? 조용한 국내 게임시장

이번 주의 국내 온라인/콘솔 게임업계는 참 조용합니다. 귀를 기울여 봐도 빗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네요. 이럴 때일수록 기존 게임들에 관심을 가져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에이펠릭스가 개발한 판타지 웹게임 ‘영웅세계’ 는 오는 4일(목)부터 정식 오픈에 들어갑니다. `영웅세계`는 휴먼, 엘프, 마족 등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3종족이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지를 확장하고 영웅을 육성시켜 서로 경쟁하거나 협동하는 게임으로, 2.5D 그래픽을 채용한 턴 방식의 전투 시스템으로 인해 전략성이 강조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정식 오픈에 돌입하는 웹 RPG `영웅세계`

JCE의 ‘능력자X’ 또한 오는 6일부터 사전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능력자X` 는 플레이어가 직접 능력자 카드를 모아 자신만의 군단을 만들어 전투를 즐기는 신개념 카드 액션 게임입니다. 이런 장르의 게임은 캐릭터성이 중요하죠. `능력자X` 또한 다양한 능력자 카드를 수집/육성하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켰다고 하네요.


▲ 카드 액션 게임 `능력자 X`

해외 쪽으로 눈을 돌려 보면, 인섬니악 게임즈가 PS3 독점으로 개발 중인 FPS ‘레지스탕스 3’ 가 오는 4일(목)부터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레지스탕스 3’ 베타 테스트는 일단 올해 초 발매된 ‘소콤 3’ 구매자를 대상으로 먼저 진행되며, 유료 PSN 서비스인 PS+ 멤버는 8월 23일부터(단, 유럽 지역 플러스 예약자들에 한해 10일부터) 게임 접속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레지스탕스 3’ 는 전작보다 더욱 사실적이면서도 흉폭하게 변한 키메라들과, 그에 맞서 더욱 터프해진 근접 공격 등을 구현한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레지스탕스 3’ 는 오는 9월 자막 한글화되어 북미, 일본과 동시에 정식 발매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가 큽니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이번 멀티 베타에서 ‘Seaside(웨일즈 글라모건 배경)’, ‘Trainyard(콜롬비아 보고타 배경)’ 등 2개의 맵과 ‘팀 데스매치’, ‘체인 리액션’ 의 게임 모드를 선보입니다. 여기에 무기 업그레이드 시스템, 로드아웃 커스터마이즈, 멀티플레이어 스킨 언락 기능, 최고 20레벨까지의 성장 등도 구현된다고 하니 ‘레지스탕스 3’ 멀티플레이의 주요 기능들은 전부 맛볼 수 있겠네요.


▲ 더 커진 괴물들과의 한판 승부 `레지스탕스 3`

일본에서는 ‘용사 30: 세컨드’, ‘토리코 음식 서바이벌’, ‘패밀리 피싱’ 등의 콘솔 출시 소식이 들려옵니다. 오는 4일(목) PSP로 발매되는 ‘용사 30: 세컨드’ 는 ‘30초만에 마왕 때려잡기’ 가 가능한 초고속 드라마틱 RPG ‘용사 30’ 의 후속작입니다. 2009년 말 발매되었던 ‘용사 30’ 은 스피디한 게임 진행, 90년대 고전 게임의 느낌이 풍기는 독특한 비주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깊이가 있는 게임 시스템 등으로 인기를 끌었죠. 특히 한글화 정식 발매까지 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전작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고 유저 편의성과 스케일을 강화한 후속작 ‘용사 30: 세컨드’ 는 사실 올해 초 발매 예정이었으나, 출시가 연기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출시를 며칠 앞둔 지금까지도 한글화 발매 소식은 들려 오질 않네요.


▲ 발매 연기 끝에 드디어 발매되는 `용사 30: 세컨드`

무인도에서 식재료를 채집(사냥)해 풀 코스 요리를 완성시킨다는 뭔가 ‘Man vs Wild’ 풍의 느낌이 나는 액션 게임 ‘토리코: 구르메 서바이벌’ 또한 4일(목)에 PSP로 발매됩니다. 사실 ‘토리코’ 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팀 이코에서 개발 중인 ‘라스트 가디언(일본명 ‘토리코’)’ 가 떠올랐는데요, 실상을 알고 나니 왠지 몬스터헌터 시리즈에 진지 코믹물을 엮어 놓은 느낌입니다.

그림체도 설정도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서 조사해보니 역시나, 일본 주간소년챔프에 연재되어 애니메이션화와 국내 정식 발매까지 이루어진 만화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음식에서 섭취한 칼로리를 만 단위(때로는 수십 만)로 이용해서 싸운다거나, 매머드나 공룡, 심지어 몬스터와 산 크기만한 괴물 등을 사냥해서 음식을 만든다거나 하는 엽기적인 설정이 특징이더군요. 게임보다 만화에 더 눈길이 가는 건 개인적인 취향 탓일까요?


▲ 엽기 식재료 채집 게임 `토리코: 구르메 서바이벌`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Wii용 낚시 게임 ‘패밀리 피싱’ 도 4일(목)에 발매됩니다. 8월 4일이 무슨 날인가요? 반다이남코에서 개발한 ‘패밀리 피싱’ 은 남국의 리조트에서 바캉스를 즐기며 Wii 리모콘을 낚싯대처럼 이용, 물고기를 잡으며 노는 게임입니다.

게임에서는 낚은 물고기를 포인트로 바꾸어 낚시 도구를 구매하거나 아바타를 꾸밀 수 있고,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수집하거나 다른 유저와 크기를 비교하는 등의 행위도 가능합니다. 또한 섬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낚시터를 찾아내거나, 수족관을 경영하며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거대한 아쿠아센터로 확장시키는 등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역시 국내 발매는 미정입니다.


▲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낚시 게임 `패밀리 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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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베데스다
게임소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은 전작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200년이 지난 시대의 '스카이림' 지역을 배경으로 삼았다. 탐리엘 북쪽의 국가 `스카이림` 에서 출현한 고대 드래곤의 부활과 그에 따른 탐리엘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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