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한정판이 뭐길래! `디아3` 왕십리 대란 예고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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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사인담긴 한정판 루팅하자! `디아3` 출시 행사

D-3입니다. ‘디아블로3’의 한정 소장판이 국내 최초로 판매되는 런칭 파티가 3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네요.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곧 지옥 문을 박차고 나올 ‘디아블로3’를 맞이하기 위한 총알 잘 장전해 놓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펼쳐질 한정 소장판 구매 열기가 어느 정도로 뜨거울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번 런칭 파티의 공식 명칭은 ‘디아블로3’ 공식 출시 D-1 이벤트입니다. 5월 1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랙스 1층 광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는 ‘디아블로3’의 제프 강 아트 디렉터와 야스다 타카 시네마틱 선임 프로듀서, 블리자드 코리아의 백영재 대표가 참석하여 유저들과 함께 정식 출시의 기쁨을 나눌 예정입니다.

그러나 게이머들의 관심은 이벤트 현장에서 진행될 한정 소장판 판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패키지에 현장에 방문한 ‘디아블로3’ 개발진의 싸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리트로 작용하고 있지요.

‘디아블로3’의 한정 소장판은 이번 한 주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출시 기념 이벤트가 열리는 왕십리는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이미 ‘성역’화되었으며, 한정판 구매를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14일에 연차 혹은 결석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는 게이머들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마렉 님은 “난 파워월차, 제발 승리하게 하소서!!!!!!”라며 강한 염원을 드러냈습니다. 한 네티즌 역시 “수강신청 때보다 더 긴장된다”라는 의견을 남겨주었지요.

한정판에 관련하여 각종 이슈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우선 한정 소장판 구매 당일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공개되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죠. 한 네티즌은 “어차피 연차 내도 월급은 꼬박 나오니 회사 하루 쉬고 저 알바 뛰어도 이익이네. 2개 사서 하나는 내가 가지고 다른 하나는 저기다가 5만원 붙여서 팔고”라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이 웃지 못할 해프닝은 외신에 보도될 정도로 큰 파장을 남겼습니다.

지난 5월 9일에는 ‘디아블로3’ 1호 구매자를 겨냥하여 왕십리역 앞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용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자고 일어나니 옆에 다른 사람이 누워 있는데”, “홍보 안 해도 이슈가 빵빵 터지네요”, “좀 심하게 빠르네요” 등의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일명 ‘왕십리 텐트’의 당사자는 ‘디아블로3’ 한정 소장판 1호 구매자에게 증정하기로 한 80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가 추첨 상품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들은 뒤, 자진 철수해 귀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외에도 ‘디아블로3’ 한정 소장판 공식 판매처인 11번과와 국내 대형 마트에 상품 입고 여부 및 수량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마트 직원들이 짜고 쳐서 없다고 할거 같네”, “매장당 10~12개 딱 진열되어 있다면 승산 있다”, “저도 이마트에 문의했는데 바로 전화 옴. 언제 들어올지, 몇 개 들여올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네요”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사실 저도 집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 게임매장 직원에게 넌지시 물어봤으나, 수량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듣지 못했네요.

정식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디아블로3’, 과연 지금의 열기가 발매 이후까지 이어질 지 궁금하네요. 또한 네티즌들이 보여준 한정 소장판에 대한 열의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지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게임메카는 그 결과를 가장 처음 확인할 수 있을 런칭 파티에 직접 현장 취재를 나갈 계획입니다. 그럼, 여러분 왕십리 성역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