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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트위치 국내 탑승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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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부과를 둘러싼 이통사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 간 갈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에픽게임즈 등 다양한 업체들이 얽힌 가운데,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역공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망 사용료 분쟁과 관련해 가장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쪽은 이통사입니다. 이통사 측은 현재 구조가 국내 업체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망 사용료를 물려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다수 여론은 이러한 부과가 정당하지 못한 결정이며 망중립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통사 측에서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러한 여론이 잘못된 정보 확산으로 인한 오해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더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최근에는 트위치 측에도 일부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망 사용료 정책에 대한 압박이 컸는지, 9월 30일부터 국내만 최대 화질을 720p로 제한하기 시작한 데 이어, 12월 13일부터는 국내 VOD 서비스까지 중단한다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입니다. 원인 제공을 한 이통사와 제도가 잘못됐다는 이들도 있지만,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볼모로 삼은 정책 변경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싸움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내 사용자들입니다. 이전까지 누려 왔던 글로벌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위에서 언급한 다른 글로벌 콘텐츠제공사들도 언제 이런 강수를 둘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러한 강수 끝에 국내 서비스 철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같은 심정입니다. 게임메카 ID 어느미래 님 "사실상 철수지. 난민 대란이 나려나", 네이버 ID lovekds**** 님 ""트위치 끝나면 그 다음은 이제 유튜브야. 넷플은 그렇다 치고 유튜브는 진짜 안되는데", 페이스북 ID 전재연 님 "이러면 방송 편집해 유튜브 올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송출 녹화 동시에 해서 편집자에게 직접 주거나 편집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녹화하며 볼 수 밖에 없겠네" 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완전히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를 보며 중국이 떠오릅니다. 중국의 경우 해외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규제를 유독 많이 가하는 국가로 유명합니다. 국가 정책 변경에 따라 잘 나가던 업체도 손바닥 뒤집듯 퇴출되는 경우도 많죠. 14억 인구의 초대형 시장이라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불안정성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왠지 이러한 길을 따라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국경 없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국내만의 특수성을 납득시키는 것은 업체들의 몫이겠지만, 결국 그로 인한 피해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전가된다면 그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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