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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오프라인 매장도 킹덤 컴 2 대박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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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상가에는 헌터를 기다리는 거대한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국제전자상가에는 헌터를 기다리는 거대한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2월에 게임 매장은 진영별로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닌텐도 진영은 신형 콘솔 출시 전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설 특수 등으로 근근히 버텼다. 반면 소니 진영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이하 킹덤 컴 2), 용과 같이 8: 외전 파이러츠 인 하와이, 시드 마이어의 문명 7 등 기대작 출시가 이어진 가운데, 킹덤 컴 2가 의외의 한 방을 터트리며 매장 분위기에 활기가 돌았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당도하기 전, 매장은 이미 뜨거웠다.

PS5, 한 명의 보헤미안이 문명을 꺾었다

소니 진영을 뒤흔든 것은 예상치 못한 복병인 ‘킹덤 컴 2’였다. 전작이 다소 매니악했기에, 소매상에서는 많은 물량을 들이지 않았고, 도매상도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여분을 많이 확보하지 않았다. 출시를 앞두고 흔히 설치하는 입간판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매장 기대감은 낮았다. 그러나 출시 전에 공개된 매체 리뷰 등을 통해 메타크리틱에서 80점대 후반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말 그대로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 매장에 남은 킹덤 컴 2 패키지는 모두 판매되어, 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문명 7에 대한 현장 반응은 저조했다. 한때 ‘문명하셨습니다’라는 거대한 밈을 남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코어한 게임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며 매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전작과 크게 바뀐 게임성으로 혹평을 면치 못했고, 이런 추세는 매장에도 이어져 타이틀 명성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PS5 디스크를 취급하는 모 매장 관계자는 “문명 6까지만 해도 일단 사고 보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7은 그만큼의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입간판 하나 없는 매장에서 가장 분투한 것이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킹덤 컴 2는 입간판 하나 없는 매장에서 가장 분투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킹덤 컴 2와 함께 문명 7의 빈자리를 채워준 또 다른 게임은 '용과 같이 8 외전: 파이러츠 인 하와이'다. 마지마 고로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 실시간 액션 전투 등 팬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법한 요소들이 더해져 인기를 끌었다. 야쿠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커뮤니티 상에서는 호불호가 뚜렷했지만,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와 난도가 낮다는 점에서 서브 게임용으로 구매하는 유저도 많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한동안 물량이 부족했던 PS 포탈과 PS5 디스크 드라이브에 조금 숨통이 트였다. 기존에는 입고 당일 바로 품절됐으나, 이제는 입고 후 하루 혹은 이틀 정도는 물량이 있는 상태다.

2월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두 타이틀의 홍보물이 나란히 서있지만, 문명 7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2월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두 타이틀의 홍보물이 나란히 서있지만, 문명 7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고수는 때를 알고 기다릴 뿐, 굿즈로 보강한 닌텐도

닌텐도 진영은 1월과 마찬가지로 스위치 황혼기가 완연했다. 설 연휴에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이 플레이하기 무난한 입문작과 하드웨어에 게임이 포함된 번들 패키지 판매로 버티는 흐름이 강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번들팩은 동물의 숲 번들팩이고, 타이틀 중에서는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가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 하반기부터 인기를 끌었던 피크민 시리즈는 하락세를 타며, 기존 인기작인 동물의 숲,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등이 다시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닌텐도 진영의 판매량을 견인한 마리오 파티 잼버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닌텐도 진영 판매량을 견인한 마리오 파티 잼버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에 닌텐도 관련 상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은 굿즈 판매를 보강하며 활로 확보에 힘을 기울였다. 다른 매장도 굿즈나 설 연휴 혹은 방학 할인행사 등을 통해 게이머들의 방문을 유도했다. 스위치 황혼기를 안정적으로 보낼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였다.

한편, 중고 취급 매장에서는 수요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마리오 시리즈와 페르소나 5 골든으로 옮겨갔다. 이 중 마리오 시리즈의 경우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와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닌텐도 스위치 2(가제) 출시 전까지는 굿즈 중심의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닌텐도 스위치 2(가제) 출시 전까지는 굿즈 중심의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소니와 닌텐도, 올해 전망은 모두 밝다

매장 관계자들은 닌텐도 진영이 다소 부진하기는 했어도, 올해를 매우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PS 진영의 경우 여러 인기작이 달마다 출시되기에 작년 보다는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기대한다는 의견이. 특히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PC보다 콘솔 최적화가 더욱 잘 되어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기대가 높다. 또, 3월 출시 예정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을 필두로 GTA 6, 데스 스트랜딩 2, 붉은사막 등 여러 기대작들이 출시되며 매장을 찾는 손님도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닌텐도 진영의 가장 큰 이슈는 닌텐도 스위치 2다. 간만의 휴대형 콘솔에 유저들의 기대가 높아, 자연히 매장 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4월 예정된 쇼케이스, 5월에 열리는 국내 시연회 등 시장 관신도를 높일 주요 행사도 예정돼 있다. 다만, 쇼케이스 일자와 예약 기간, 서양의 휴가 기간 등을 고려할 경우 이르면 6월 초, 늦으면 7월 중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활성화는 하반기가 것이라 전망하는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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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워호스스튜디오
게임소개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현실성을 강조한 중세 스토리 RPG다. 주인공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칼리츠의 헨리다. 15세기 보헤미아 왕국 분위기를 최대한 구현했으며, 검, 둔기, 도끼 등을 활용해 적과 싸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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