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없는 라인업! CJ 엔투스 프로리그 1라운드 1위로 마감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CJ 엔투스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다.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기반한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T store라운드(1라운드)가 종료되고 1월 3일부터 11번가 라운드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된다.

CJ 엔투스가 5승 2패로 승률 71.4%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CJ는 현재 8개 프로게임단 중 테란(공동1위)과 저그 부문(단독1위)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고 김정우, 신동원, 신상문, 장윤철, 이경민, 진영화, 조병세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승률 50% 이상을 올리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CJ의 좋은 성적에 힘입어 김동우 감독이 프로리그 정규시즌 최고 승률 감독 2위에 올라섰다. [최고 승률 감독 1위 기록 보유자: 정수영(前 KT) 49승 24패(67.1%) ]

공군 에이스가 3승 4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5위를 차지했다. 공군 김구현이 1라운드에서 송병구(삼성전자), 김명운(웅진) 등 각 팀의 에이스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어 내, 확실한 에이스로서의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현재 공군은 8개 팀 중 테란 최다승(6승) 공동 1위를 기록중이다.

2011년 12월21일(수), 제8게임단 이제동이 신노열(삼성전자)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스타크래프트 리그 사상 최초로 공식전 400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4월 30일 프로리그 정규시즌 200승을 최초로 달성했던 이제동은 현재 프로리그 최다승,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307전 215승 92패, 승률 70.0%) 한 경기 한 경기에 나설 때마다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제동(8게임단)은 현재 이영호(KT)와 함께 유일한 프로리그 정규시즌 승률 70% 이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2011년 12월 24일, 이영호 (KT)가 프로리그 사상 최연소, 최단기간, 최단경기 200승을 달성했다. 2011년 4월 이제동(8게임단)의 최초 200승 달성에 이어 통산 2번째로 기록을 달성한 이영호는 현재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최고 승률 부문에서도201승 69패, 74.4%로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5경기 전승을 이루며 개인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영호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초반 3연패로 위기에 몰렸었지만 막판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KT 롤스터 의 이지훈 감독이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통산 9번째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월 18일, 3연승 기록 중이던 CJ 엔투스를 제압하고 따낸 시즌 첫 승이자 KT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기에 더욱 달콤한 100번째 승리였다. 웅진, 공군, 제8게임단, SK텔레콤에게 패하면서 지독한 아홉수를 겪고 이후 5번째 도전 만에 얻어낸 100승 기록은 기간 부문에서도 빛이 났다. 3년 2개월 13일만에 100승을 달성하면서 1위 SK텔레콤 박용운 감독(2년 10개월 1일)에 이어 최단기간 100승 달성 감독 2위 기록을 세웠다.

각 팀 당 7경기를 치르며 탐색전을 가진 1라운드에서는 CJ 엔투스가 5승 2패를 기록하며 1위로 마감했다. 한편 시즌 최하위권까지 쳐졌었던 KT가 이영호와 김대엽을 앞세워 2위까지 단숨에 추격하며 올 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2라운드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순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신동원과 김정우를 투톱으로 하는 저그 라인에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한 현재 1위 CJ와 멋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낸 KT,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으로 시즌 초반을 달구고 있는 SKT와 삼성전자의 기세가 무섭다.

또한 2연승을 기록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군과, 1라운드에서 주춤했던 각 팀의 원투 펀치들이 분발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웅진과 STX도 있다. 비교적 얇은 선수 층으로 엔트리 싸움에서 불리해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감한 제8게임단의 부활도 기대해 볼만 하다.